캄보디아 씨엠립 교민사회 “함께라면”...위기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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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11-28 09:53본문
캄보디아 씨엠립 교민사회 “함께라면”...위기 정면 돌파
겨울 성수기 전세기 취소와 관광업 타격 속 연이은 위기 직면
한인회, ‘제17차 함께라면’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긴급 지원 프로그램으로 단결력 강조
생활용품 지원과 연대 메시지로 교민 사회 희망 회복 시도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5.11.26 14:14
- 수정 2025.11.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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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회장 이용혁)가 제17차 '함께라면' 캠페인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섰다. [시엠립한인회]캄보디아 씨엠립 한인 사회가 최근 연이어 닥친 악재 속에서 다시 한번 단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정부의 여행경보 발령과 전세기 취소 소식은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씨엠립 교민 사회에 직격탄이 됐다. 특히 관광업에 종사하는 교민들이 많아 겨울 시즌 전세기 취소는 수익과 생계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엠립한인회는 교민들의 마음을 다잡고 서로의 힘이 되어 주기 위해 전통 행사인 ‘함께라면’을 올해 17차로 확장해 긴급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씨엠립 교민 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부터 제주항공 추락 사고, 태국과의 국경 문제 등 굵직한 시련을 연달아 겪어왔다. 올해는 여기에 여행경보와 전세기 취소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한인회는 이러한 위기를 절망이 아닌 연대와 희망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용혁 한인회장은 “타국이나 모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아빠들이 현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함께라면’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떤 위기라도 단결해 극복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17차 ‘함께라면’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계 지원 프로그램의 성격을 갖는다. 12월 20일 하루 동안 씨엠립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 세대와 다문화가정에게 생활용품 세트를 제공한다.
쌀, 라면, 고추장, 된장 등 기본 생필품으로 구성되며, 다문화가정은 부인이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인회는 관광 산업이 멈춘 현지 상황에서 당장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어려운 시기에도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을 나누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교민과 한국 내 독지가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독려되고 있다. 물품이나 현금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후원 계좌와 현장 방문 지원 방법도 안내됐다.
참여 계좌 ABA BANK 202 511 010 예금주: LEE YONGHYUK, 기업은행 377-135711-01-013 예금주: 이용혁. 현장 방문을 통한 지원도 가능하며, 문의는 시엠립 한인회 사무실(+855 (0)12-414-379)을 통해 할 수 있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들 [박정연 재외기자]한인회의 이러한 노력은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공동체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교민 사회의 결속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씨엠립 한인 사회는 어떤 위기라도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으며, 그 연대가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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