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긴급 성명… “한국인 대상 범죄 조속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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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0-14 10:35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캄보디아한인회가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에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범죄를 빠르게 해결해 주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10월 13일 발표했다.
한인회는 성명에서 한국 정부에 “현재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을 지양하고, 전문 조사관을 파견하여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서 수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 대사가 파견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한인회는 대사 파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으며, 필요하다면 국제 공조를 해서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또 “캄보디아에서 구금되거나 온라인 사기 조직에 연루된 한국인들을 단순한 피해자로 볼 것이 아니라, 불법 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로 보고 배후의 거대한 국제범죄망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죄 조직과 연계가 밝혀진 자들에 대해서는 강제 출국과 강력한 처벌은 물론, 캄보디아 재입국을 일정 기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인회는 우리 언론의 무차별한 보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보도로 캄보디아 전체가 ‘범죄와 납치, 감금이 만연된 나라’로 오인돼 교민 사회에 막대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게 한인회의 지적.
한인회는 이와 함께 국제 범죄를 단속하고 캄보디아 교민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를 즉각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리안 데스크는 한국 경찰이 외국 현지 경찰서에 상주하면서 한국인 관련 사건에 공조하고 교민 보호 활동을 전담하는 경찰 부서를 말하는데, 필리핀에는 코리안 데스크가 설치돼 있다.
한편 한국 대통령실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사기와 납치, 감금·고문 범죄를 막기 위한 테스크 포스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지 범죄 조직이 보이스피싱에 이용하기 위해 감금한 한국인 수는 지난해 221명이었고, 올해 3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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