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행사 첫 선’ 김경협 동포청장...“모국과 재외동포들은 함께 가야될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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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9-29 11:41본문
‘동포행사 첫 선’ 김경협 동포청장...“모국과 재외동포들은 함께 가야될 동반자”
26일 국회의원 회관서 열린 세한총연 주최 '공공외교 세미나' 참석
이재강, 김영배, 김건 의원과 세계 각지 한인회장 등 100여명 참석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9.26 17:09
- 수정 2025.09.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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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6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총연합회 주최 공공외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9/54089_207088_055.jpg)

김경협 재외동포청장(63)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보름만에 처음으로 동포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김 청장은 9월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 회장 고상구) 주최 ‘2025 제4회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세미나’에 참석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한인회장들과, 이재강 의원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재강 의원은 축사 서두에 “김경협 동포청장 임명이 새 정부 최고의 인사, ‘신의 한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로 필요한 시기에 잘 오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축사에 앞서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나누려 했으나 워낙 바쁘신 것 같아 기다리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 뵈니 반갑고,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런다”고 인사했다.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재외동포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만들어지다 보니 굉장히 할 일이 많다”면서 “김경협 청장께서 그걸 위해 산에서 급거 내려오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경협 동포청장은 제21대 국회 외통위 활동을 끝으로, 도시를 떠나 강원도 산에서 지내다가 제3대 재외동포청장 임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새 정부 첫 동포청장 직은 무려 10여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동포사회 안팎에서 다수가 하마평에 오르던 자리였다. 인사가 미뤄지면서 ‘누가’ 낙점될지가 동포사회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같은 자리에 그야말로 속세를 떠나다시피 산에서 초연히 지내던 김경협 청장이 발탁돼 ‘본인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 청장은 지난 10일 취임해 그동안 업무파악에 집중하느라, 과거 의원시절 안면이 있던 동포가 해외에서 방문하면 개별적인 만남을 갖는 정도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청장은 축사 서두에서 주최측인 세한총연 고상구 회장과 이재강 의원을 비롯한 참석 국회의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동포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특히 재외동포 관련 문제에 있어선 여야 간에 큰 쟁점 없이 잘 논의해 뭔가 잘 만들어질 것 같은, 아주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흔히 해외 나가면 전부 애국자가 되고, 외교사절이 된다고 얘기한다”면서 “그만큼 우리 모국의 위상이 곧 해외에 나가있는 동포들의 위상이 되고, 반대로 해외에 있는 동포들의 위상이 모국의 위상으로 직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의 모국과 재외동포들은 함께 가는 운명 공동체이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국이 가야될 목표를 지향함과 더불어, 모국과 함께 가는 동포사회의 모습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공공외교라고 하면 K팝이나 K푸드, K컬처와 같은 것들을 어떻게 확산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했으나, 이제는 공공외교의 영역도 굉장히 넓어졌다”면서 “미 연방의회에서 한반도평화법을 발의한 것도 동포단체의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모국이 전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통상국가로의 도약에 있어 민간외교사절로서 우리 동포사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청장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공공외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시한번 우리는 함께 가야될 동반자라는 것을 강조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대사를 지낸 김건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한동만 전 주필리핀 대사가 ‘재외동포의 공공외교 성과’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 ▲필리핀중부루손한인회(회장 최종필) ▲에디오피아한인회(회장 박형숙) ▲도미니카한인회(회장 최상민) ▲캐나다캘거리한인회(회장 최진영) ▲일본시즈오카한인회(회장 김내영) ▲미국뉴욕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 ▲베트남하노이한인회(회장 장은숙) ▲캐나다윈저한인회(회장 김명진)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 등 9개 한인회가 공공외교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세미나는 오후2~5시까지 진행됐다. 이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만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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