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는 공공외교의 주체”… 제4회 세한총연 국회 세미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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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9-29 11:39본문
김석기 이재강 국회의원 공동주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총연합회(세한총연, 회장 고상구)가 9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6 간담회실에서 ‘제4회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세미나’를 열었다. 김석기, 이재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과 이재강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영배, 김건 국회의원, 해외 각지 동포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상구 회장은 “거주국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세우는 것이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동”이라면서 “오늘 발표하는 9개 한인회의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서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그는 “세한총연은 공공외교 사례 소개 활동을 통해 해외 동포사회의 연대감을 높이고, 모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재강 의원은 “저는 재외동포로서 20년을 런던에서 살았다”면서, “재외동포는 ‘조국’이라는 말을 할 때 느낌이 다르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2일 개최한 동포간담회에서 한 말도 소개했다.
유엔총회가 열렸던 뉴욕에서 연 동포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 재외 국민들이 본국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하겠다”고 말했다.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문을 소개하면서, “힘이 없어서는 제대로 서지 못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나라가 되려면 재외동포를 포함해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외동포청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면서, “재외동포청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로 쓰이고 있고, 사업비가 제대로 없어 애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통위 김건 국민의힘 간사는 축사에서 “김석기 외통위원장에게서 대신 축사를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면서 “외교부 관료로 일하면서 영국 대사도 지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세한총연이 해외를 잘 조직해서 권익과 한인사회의 삶을 개선하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8월 말 제3대 청장으로 취임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도 직접 참여해 축사를 했다. 그는 “재외동포는 모국과 함께 가는 공동운명체이자 동반자”라면서, “동포사회의 공공외교 영역이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부와 독도 문제와 관련해 동포단체들이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미 연방의회에서 한반도평화법을 발의한 데도 동포들의 역할이 컸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마지막 축사에서 “1993년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만들어서 해외동포 지도자들을 많이 만나왔는데 고상구 회장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세계정세가 급변하면서 신냉전 구도가 이뤄졌다”고 말하고, “이런 시기에 동포사회가 모국을 도와 공공외교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세미나는 한동만 전 필리핀 대사의 특강으로 시작했다. 정통 외교관료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도 지낸 그는 이날 ‘재외동포의 공공외교 성과’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해외 한인회의 다양한 공공외교 사례를 소개하면서 “월드코리안신문에 이 같은 내용들이 많이 보도돼 있다”고 강연 중에 덧붙였다.
이어 해외 7개 한인회 등 9개 단체의 해외 공공외교 사례가 차례로 발표됐다. △필리핀 중부루손한인회(최종필 회장)는 ‘한인회의 안전활동 고민과 관광객을 위한 노력’ △에티오피아한인회(박형숙 회장)는 ‘아중동의 나눔과 사회공헌 및 한인의 연내 활동’ △도미니카한인회(최상민 회장)는 ‘AI 기반 앱 도입 사례와 향후 계획 발표’ △캘거리한인회(최진영 회장)는 ‘차세대 한인회의 공공외교 사례’ △시즈오카한인회(김내영 부회장)는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뉴욕 퀸즈한인회(이현탁 회장)는 ‘커뮤니티 봉사’ △하노이한인회(장은숙 회장)는 ‘한-베 33년 우정, 함께 여는 축제’ △뉴욕한인회장을 지낸 김민선 세한총연 부회장은 ‘이민사 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발표를 했다.

3시간여에 걸친 세미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국회 인근의 음식점으로 옮겨 뒤풀이와 함께 만찬을 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세한총연은 해외에 있는 500여개 한인회들을 아우르는 단체로 2021년 10월 출범했다. 세한총연은 출범 다음 해인 2022년부터 해마다 해외 한인회들의 우수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어 왔다. 2022년에는 ‘한인회 공공외교 활동’, 2023년에는 ‘세계한인 모국 기여 현황’, 2024년에는 ‘한인회 차세대사업 활성화’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소는 모두 대한민국 국회였다.
이날 세미나는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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