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총연합회 고상구 회장 취임, “재외동포 위상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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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0-08 13:31본문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정관계, 해외 한인회장 등 350여 명 참석
[데일리비즈온 윤상복 기자] “75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재외동포들이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 모두 반성해야 합니다.”
제2대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고상구 회장이 10월 4일 저녁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초대 심상만 회장으로부터 총연합회기를 전달받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마치고 참여한 세계 각지의 한인회장들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20명이 넘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 350명이 참여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고상구 회장은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 크게 바뀔 줄 알았다”며 “하지만 동포단체 지원이 오히려 줄고 동포청의 예산도 1천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260만 명의 경상북도 예산이 34조에 이르는데, 750만 재외동포 예산은 턱없이 적다면서 “동포청에서 3년 이내에 재외동포 예산을 1조 원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동포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우리가 변화를 이끌지 않으면 변화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는 미국의 전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세한총연 워크샵에 이어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워크샵에서는 오영훈 세한총연 상근부회장이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영상과 함께 보고했고, 오준 전 유엔대사가 ‘오늘의 세계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세한총연 회장 이취임식은 오후 5시부터 열렸다. 이임하는 심상만 초대 회장은 “2021년 10월 6일 전 세계 10개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와 500개 지역 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세한총연이 창립됐다”면서,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한민족공동체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심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조직기반을 다지고 사업개발을 위해 노력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제2대 고상구 회장이 세한총연의 위상을 높이고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총연합회기가 전달되고, 고상구 회장이 신임회장으로서 취임사를 했다. 고 회장은 취임사에서 “재외동포 투표율이 지난 총선에서 불과 5%였다”면서 재외동포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또 신임 회장으로서 “재외동포의 권익과 위상을 강화하는 데 힘을 바치겠다”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단상에 올라 “유대인과 화교들처럼 세한총연이 단결력이 있는 조직으로 발전해달라”고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의 공동 재외동포위원장인 이재강 의원은 “20년 런던에서 재외동포로 지냈다”며 “재외동포들을 위해 예산을 늘리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이 밀어주면 신생 기관인 재외동포청이 힘 있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인내를 갖고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장은 자신도 2대라면서, “같은 2대끼리 열심히 하자”며 고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충북도의 김영환 지사도 나와서 “충북도의 예산을 재외동포들을 위해 쓰겠다”며 충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고,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겸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동포청 출범은 재외동포들의 숙원이었다”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KBS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남희석 MC도 나와 “세계 곳곳에서 노래자랑을 하고 싶다”며 “전 세계 노래자랑”을 외쳤다.
영상축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재외동포들이 공공외교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신우철 완도군수도 재외동포들의 모국 및 고향 사랑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룡 전 장관과 이상덕 청장,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무성 전 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김석기 외통위원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공동 재외동포위원장 등 정치인들과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 정영수 한상리딩CEO 의장,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명예회장 등 한상 단체장,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윤희 아시아총연 회장, 김점배 아중동총연회장 등 대륙별 총연회장들과 지역한인회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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