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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레아프한인회장 "인천 직항노선 재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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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3-10-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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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 및 다문화가정 돕는 현지 사업 '함께라면' 성과 주목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레아프한인회장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6 raphae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풀리면서 열악했던 한인 사회의 상황도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힘듭니다. 가장 중요한 게 항공인데 시엠레아프와 인천 직항 노선이 재개되는 게 꼭 필요해요."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박우석(57) 캄보디아 시엠레아프한인회장은 5일 오후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한인들의 경제적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항공기가 떠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과거에 시엠레아프와 인천 간 직항 노선을 운영했으나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관광 이외에는 큰 수요가 없어 적자가 누적되자 잠정 중단했다.

프놈펜에서 시엠레아프로 가려면 국내선 비행기(1시간)를 타거나 버스(6시간)를 이용해야 한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저가 항공사들이 직항 노선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수가 크게 줄자 직항 노선을 중단한 이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에 사는 한인은 1만4천여 명으로, 시엠레아프에는 700여 명이 있다. 한때 거주 규모가 1천300명 수준이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귀국하면서 현재는 절반으로 줄었다.

시엠레아프 거주 한인들은 대부분 여행사를 운영하거나 가이드 일을 하는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90% 이상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한다.

'함께라면' 사업을 추진한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함께라면' 사업을 추진한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회장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생계를 걱정하는 한인들이 많아지자 이들을 돕기 위해 2020년 7월 '함께라면' 사업을 시작했다.

한인회는 쌀과 라면, 계란, 고추장, 화장지 등 생필품을 구입해 생계를 잇기 위해 아버지만 고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가정,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했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지인 등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4천200달러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진행한 일회성 사업이었다"며 "이후 사업 내용이 주변에 알려지고 재외동포재단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서도 후원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엠레아프한인회의 이 사업은 올해 6월까지 16차례에 걸쳐 3천200명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현지 빈민 지원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에 선정되면서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올해 겨울부터는 '한인의 밤' 행사에서 펀딩도 진행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200명에서 50명 수준으로 축소해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엠레아프한인회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동포와 다문화가정 등을 지원하는 '함께라면' 사업 현장 모습
현지 동포와 다문화가정 등을 지원하는 '함께라면' 사업 현장 모습

[박우석 시엠레아프한인회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사업 아이템 구상을 하기 위해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을 오가다가 2011년에 캄보디아 시엠레아프로 이주했다. 2010년께 아내와 함께 앙코르와트 여행을 왔다가 캄보디아의 매력에 빠진 이곳에서 터전을 잡은 것이다.

현재 여행사 '드림 위더스' 대표로 일하면서 시엠레아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투어 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부터 2년간 한인회장을 지냈고, 지난해 한 차례 더 연임됐다.

시엠레아프 한인 사회의 특성상 자비를 들여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봉사하는 삶을 실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나와 가족만을 위한 게 아니라 다 같이 잘 되자고 하는 일이라서 힘들지 않고 매 순간이 보람 있다"며 "10살짜리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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