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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김기영 회장 “한인회는 신뢰를 만들고, 한상은 시장을 연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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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7-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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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김기영 회장 “한인회는 신뢰를 만들고, 한상은 시장을 연결해야”


한인회와 한상 네트워크,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외교를 잇는 실질적 자산으로

김대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28 [16:17]

  © 문화매일

아시아 각국의 한인사회와 한상 경제인 네트워크가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외교, 차세대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아시아한상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월드다가치와의 업무협약 현장에서 한인회와 한상 조직이 친목과 행사 중심의 교류를 넘어, 한국과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망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강조한 핵심은 분명했다. 아시아 각국 한인회가 현지에서 쌓아온 신뢰와 정보, 한상기업이 확보한 시장 경험과 경제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한인 네트워크 구축 ▲청년 한상 육성 ▲아시아한상총연합회가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외곽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인회는 현지의 신뢰, 한상은 시장의 연결망

한인회와 한상총연합회는 역할이 다르지만 함께 움직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한인회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조직이다. 교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 교육과 문화, 생활지원은 물론 현지 정부와 대한민국 공관, 교민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상총연합회는 현지 시장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다.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시장정보와 바이어, 유통망, 투자 파트너를 연결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제품 경쟁력만이 아니다.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어떤 기업을 신뢰할 수 있는지, 계약과 유통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더 큰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현지 한인회가 제도와 행정환경, 공공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한상기업이 바이어와 유통사, 투자자를 연결한다면 기업의 진출 비용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 회장은 한인회가 현지에서 쌓아온 신뢰와 한상기업이 보유한 시장 경험을 결합해 실제 수출과 투자,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회성 상담보다 후속관리가 중요

앞으로의 한인·한상 네트워크는 단순한 방문이나 일회성 업무협약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국내 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와 품목, 투자계획을 제시하면 해당 국가의 한인회와 한상조직이 시장조사부터 현지 파트너 발굴, 상담, 계약 이후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명함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 상담 전에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상담 이후에는 후속 연락과 현지 실사, 계약 조건 협의, 유통망 확보가 이어져야 한다.

특히 개별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일수록 현지 한인회와 한상기업이 보유한 경험과 인적 기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상기업은 단순히 바이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제품이 현지 시장에 적합한지,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인증과 통관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까지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지자체 국제교류도 행사에서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한인·한상 네트워크의 협력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해외 우호도시 교류와 시장개척단, 문화행사 등을 추진해 왔지만 현지에서 후속사업을 관리할 상시 창구가 부족해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인회와 한상기업이 현지 파트너로 참여하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 대학의 유학생 모집, 병원의 의료교류, 문화예술단체의 해외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자체가 지역의 식품·화장품·의료기기 기업을 아시아 시장에 진출시키려 한다면 한상기업은 바이어와 현지 유통망을 연결하고, 한인회는 교민사회와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관광과 축제를 알릴 수 있다.

지역대학은 현지 청년을 대상으로 유학과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병원은 의료관광과 의료기술 교류를 추진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지자체와 한인·한상 네트워크의 협력은 기념사진을 남기는 교류행사가 아니라 수출·관광·교육·의료·문화가 결합된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구상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함께 연결해야

한국과 아시아 국가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과 해외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새로운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해외 한인사회는 현지의 언어와 문화, 행정제도와 시장을 이해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은 한국 사회와 자신의 모국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적 자원이다.

이들이 연결되면 무역과 관광, 통역, 교육, 콘텐츠, 취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아시아 출신 주민들이 현지 한인회와 한상기업의 연결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외국인을 국내에 데려오는 것만으로 인구와 인력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입국 전 정확한 정보 제공부터 취업과 주거, 의료, 금융, 가족생활과 자녀교육까지 이어지는 정착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현지 한인회는 한국 취업과 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지자체와 기업은 입국 이후의 생활과 정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

월드다가치와 MOU…STT 시범서비스 제공하기로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한상총연합회는 최근 월드다가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한인·한상 네트워크의 다국어 소통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의 첫 실행사업으로 월드다가치의 STT 기반 실시간 다국어 소통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TT 서비스는 국제회의와 한상 비즈니스 상담, 교민행사 등에서 발표자와 참가자의 음성을 실시간 문자로 전환하고 다국어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참가자들의 소통을 돕고, 행사 이후 회의 내용과 발표자료를 정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제공 방향에 합의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운영 범위와 일정, 지원 언어, 적용 행사 등 세부 사항은 추후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향후 시범운영이 진행되면 국가별 한인회 행사와 경제포럼, 국제회의, 수출상담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세대가 만든 기반, 차세대가 이어가야

김 회장이 가장 강조한 과제 중 하나는 청년 한상과 차세대 한인 육성이다.

해외 한인사회 1세대가 현지에 정착해 한인회와 기업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현지 언어와 문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1.5세와 2세가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차세대에게 단순히 행사에 참석할 기회만 제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한상기업 인턴십과 취업, 창업, 한국 기업과의 공동사업, 지자체 국제교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로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성장한 차세대 청년들은 한국 기업이 놓치기 쉬운 소비문화와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과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김 회장이 취임사에서 청년 한상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것도 한인·한상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이 결국 차세대 참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민간 자산

한인회와 한상 네트워크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한다고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현지에서 수십 년 동안 사람을 만나고 교민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현지 정부와 기업을 상대해 쌓아온 신뢰가 그 기반이다.

경제적으로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투자유치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외교적으로는 정부 간 관계가 어려울 때도 민간교류를 이어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구문제에서도 현지에서 한국과 잘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 취업과 생활정착까지 이어주는 협력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제 한인회와 한상을 각종 행사에 초청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조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외교, 차세대 인재 육성, 국내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함께 풀어갈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

한인회는 현지에서 신뢰를 만들고, 한상은 시장을 연결한다. 그리고 차세대는 그 네트워크의 미래를 이어간다.

김기영 회장이 추진하는 ‘하나로 연결된 아시아 한인·한상 네트워크’가 대한민국 경제와 아시아 각국의 교류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힘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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