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첫 세계한인회장대회 성공적으로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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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03-27 12:40본문
“민간 주도 첫 세계한인회장대회 성공적으로 치를 것”
고상구 운영위원장, “준비안됐지만 ‘출발 단계일 뿐’”…동포청과 협력 강조
“차세대 참여·글로벌 플랫폼 전환까지…동포사회 역할 바꾸겠다”
- 왕길환 기자
- 입력 2026.03.27 10:50
- 수정 2026.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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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첫 세계한인회장대회 고상구 운영위원장. [사진=황복희 기자]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민간 주도로 처음 여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재외동포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성공적으로 치르겠습니다.”
고상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장은 27일 인터뷰에서 “준비 기간이 촉박하지만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날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고 운영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완전히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직력을 정비하고, 각국 한인회의 역량도 단계적으로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00년 시작된 이 대회는 전 세계 한인회장과 동포 사회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 행사다. 그동안 정부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운영 규정 개정으로 민간 주도 방식으로 전환됐고, 고 회장이 초대 운영위원장에 올랐다.
그는 “운영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회를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각국 한인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운영위원회에는 별도의 예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민간 이양이 다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잘 풀어가는 것도 운영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위원회 사무국을 개설하고, 대회 준비 등 업무를 할 인력운용 등에 대한 예산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6일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사무국을 이끌 '사무총장'으로 윤만영 세계한인총연합회(세한총연)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고 운영위원장은 임시로 세한총연 사무국과 인력을 대체해 운영위원회 사무국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당연히 세한총연과 운영위원회 간 관계가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지만, 이제 막 출발한 만큼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상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장. 고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서저일) 주최 '2026 미주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 같은 대륙별 행사를 세계한인회장대회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한인회 간 정보 교류는 물론 역량 강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그는 3월19~20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징 김기영) 행사와 역량 강화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 운영위원회가 대회만 준비하고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인회 간 분쟁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기능도 수행할 것”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또 조사 연구와 한인회 DB 구축 등을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동포 네트워크의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그는 한인회장대회에 차세대를 어떻게 참여시킬지 고민도 하고 있다. ‘한인회’하면 1세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차세대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짜야 한다는 생각이 다.
“한인회장대회 때 가칭 ‘세계청년대회’도 개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겠어요.”
다만, 올해는 예산이 없어 내년부터 차세대 참여 행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재외동포 사회가 정부에 지원만 해달라고 매달리는 현재 구도를 바꾸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그동안 재외동포 사회는 정부의 도움을 받는 존재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모국 대한민국에 힘을 보태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동포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고 위원장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인으로, K&K트레이딩과 K-마켓 그룹을 통해 약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한인회장과 베트남 한인회총연합회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24년부터 세한총연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대규모 K-마켓 물류센터를 건설한 그는 5월20일 완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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