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쿠알라룸푸르서 “동포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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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10-27 11:32본문
李대통령, 쿠알라룸푸르서 “동포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방문
26일 첫 일정으로 시내 호텔서 동포간담회
27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10.26 23:28
 - 수정 2025.10.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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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쿠알라룸푸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쳐]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 호텔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동포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가슴이 뭉클한 것이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권한을 행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래 가사나 관용구에 '이역만리 타국 땅'이라는 말도 있지만, 여기(말레이시아)가 딱 만리, 4천㎞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 역할을 해내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사람인가'라는 질문의 의미가 다양하다고 한다. 시기에 따라 '부럽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한 나라 사람인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다고 한다”면서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가 '한국 사람인가'라고 묻는 걸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동포들이)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본국 상황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기도 있었다”며 “이제 앞으로 다시는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 한명 한명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대단한 존재들이다. 해외에서도 국민끼리 꼭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를 잘 맺길 바란다”며 “'하나씩은 쉽게 부러지지만, 모으면 부러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힘을 합치면 난국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교민이 1만8000여분 정도라고 하던데 의외로 숫자가 많아 보이진 않는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이곳에 정착할 것 같은데, 대선배 입장에서 행복한 길을 꼭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박2일 일정의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27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는 동남아에 근거지를 둔 범죄조직 문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방위산업 협력강화, 공급망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같은 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천명할 계획이라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위 실장은 26일 쿠알라룸푸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아세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기초해 출범초부터 아세안 정상들과의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한 아세안 무역 (연간) 3000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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