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세한총연 역할과 위상 강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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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8-30 13:12본문
오는 9월 국회에서 ‘한인회의 차세대사업’ 세미나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9월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인회 차세대사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한인회의 차세대사업, 현재의 모습과 나아갈 방향’을 부제로 한 세미나입니다. 세계 각지 한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사업을 취합해 서로 공유함으로써 차세대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바람직한 차세대사업의 방향을 설정하자는 취지입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 회장은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개하며, “일본 시즈오카한인회, 홋카이도한인회와 아시아의 말레이시아한인회, 싱가포르한인회, 미국의 뉴욕한인회, 인랜드한인회, 캐나다 캘거리한인회 등 7개 한인회가 세미나에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상만 회장은 인도한인회장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을 지냈으며, 2021년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세계한인회총연합회가 출범할 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 오는 10월 세한총연 정기총회에서 고상구 전 베트남한인회연합회장한테 바통을 넘긴다. 고상구 회장은 세한총연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지난 8월 20일 줌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
“세한총연을 설립하면서 일이 많았습니다. 외교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고, 지정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받았습니다. 회원 관리규정 등 내규도 만들었습니다.”
심 회장은 회원카드제를 도입해 회원들이 특급호텔, 대형병원, 사이버대학교, 법무법인, 면세점, 리조트 등 기관 이용 시 혜택들 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소통과 대내외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와 웹진도 구축했다.
세한총연의 중장기 사업목표와 방향도 설정해 2022년 세한총연 비전(WAKA2030)을 발표하고, 전략목표와 전략과제를 밝혀 사업을 추진해왔다.
“매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직후 워크숍을 개최했어요. 한인회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인회 정관작성법, 의전매뉴얼, 행사사례집, 화상회의 방법 등이 수록된 ‘한인회 운영 도우미’ 책자도 발간했고, 2022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함께 ‘세계한인통일평화 최고지도자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심 회장은 한인회의 공공외교활동 활성화를 위해 2022년도부터 매년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들의 공공외교활동 사례를 소개해, 한인회들의 공공외교활동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이의 연장선 상에서 2023년에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협력해 ‘한인회 공공외교활동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나아가 한글디자인 해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티셔츠를 제작, 한인회들에 보급하기도 했다.
또 세한총연 웹진에 ‘공공외교 아카데미’ 코너를 개설하여 각종 공공외교활동에 대한 강의와 정보를 게재해, 언제든 참조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해외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관련 기술내용의 오류를 수정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보완하기 위해 세한총연-인도한인회총연합회-반크(민간외교사절단) 간에 협력을 맺어, 인도 교과서를 3~12학년 39권을 입수, 현재 분석 중이기도 합니다. 수정 보완사항이 있으면 인도 교과서 관계기관에 수정 또는 보완요구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K-POP 등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한국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심 회장은 세한총연이 2023년에는 해외 8개 한인회를 초청해, 한인회들의 모국 기여 현황에 관한 사례발표를 했고, 올해는 한인회의 차세대사업에 주목해 ‘한인회 차세대사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2022년 8월에는 국내 체류 재한동포의 처우개선을 위해 재한동포단체를 초청해, 국회 외통위원장과 공동으로 ‘재한동포 처우개선 간담회’를 열었으며, 20대 대통령선거 때는 ‘재외동포 투표 50만 표 달성 캠페인도 전개하여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다음은 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세한총연의 현안은 무엇인지요?
“세한총연은 전 세계 한인들의 법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모국과의 문화, 경제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통해 세계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 구축한 총연의 기반을 바탕으로 대내외 위상을 강화하고 예산을 확충하여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당면과제입니다.”
- 오는 10월 4일 워크샵도 개최하는데?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합니다. 이 워크샵에서는 지난 3년의 사업을 평가하고, 또 오준 전 유엔대사를 초청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별강연도 개최합니다. 이어 신구회장 이취임식도 개최됩니다.”
- 아시아총연 회장 시기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면?
“여러 일들을 했습니다. ▲아시아총연을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및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재외동포의 실질적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정부에 우편·전자투표 도입을 촉구하면서 국회 앞 릴레이 시위, 재외국민참정권 보장 촉구 청원서 책자 제작, 국회 및 대정부 청원 등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코로나 재난상황본부를 설치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실시간 운영하며 국내 기업으로부터 마스크 200만 장을 협찬받아 전 세계 교민들에게 배포 등 지원을 했으며 ▲교민 복지를 위해 병원, 대학, 호텔, 면세점 등 14개 단체와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했어요.”
- 한국 정부나 국회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먼저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 문제입니다. 현행 재외선거의 문제는 실제 투표방법에서는 방문 투표 만을 허용하고 있어 낮은 재외선거인 등록률과 투표율을 보입니다. 재외선거의 핵심가치는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보장에 있으며 재외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투표 참여율에 있습니다. 우편투표 등 다양한 투표방법을 도입하여 재외선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용이하도록 재외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또 한국은 지금 인구절벽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통합 차원에서 우리 말과 문화에 익숙한 재외동포 인력을 확대 유입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들에게 복수국적을 대폭 허용하고 체류자격을 개선하는 등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심 회장은 세한총연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어렵게 구축한 전세계한인회네트워크가 유태인협회와 같은 강력한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것이다.
심상만 회장은 2001~2009 재인도 첸나이한인회장, 2005~2015 월드옥타 인도지회장, 2013~2016 민주평통 인도지회장, 2016~2018 인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2017~2019 민주평통 상임위원, 2019~2022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2021년부터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봉사해왔다. 인도에 진출해 건설업이 주 종목인 KOTEC사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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