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구 베트남 K-MARKET 회장, 직원자녀 90명에게 장학금 수여… 올해로 9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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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3-08-02 09:57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베트남 K-MARKET(회장 고상구)이 지난 7월 2일 하노이에 있는 K-MARKET 본사에서 ‘2023년도 우수직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고상구 회장은 우수직원 자녀 90명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포함해 약 5억 동(한화 약 2,745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9회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K-MARKET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한인 상점이자, 유통회사다. K-MARKET에 들어가면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상품들이 가득 진열돼 있다. 베트남인들이 한국문화와 상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현재 베트남에 K-MARKET이 140개 정도 있습니다. 냐트랑, 박닝, 하이퐁, 하롱베이, 달랏 등에도 새 매장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매장이 많아짐에 따라 직원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 수는 2,200명 정도입니다.”
고상구 회장은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인터뷰 이렇게 회사를 소개하면서, “2015년부터 우수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의 삶이 좋아지면 회사도 안정되고, 베트남 사회에도 장차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우수직원 장학금 수여’ 사업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엔 베트남 중부지방 태풍에 피해를 본 하팅성 주민들을 위해 재해복구 기금 6억 동(약 3,300만 원)을 기부하고, 코로나 때는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에 17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를 전달하기도 했다.
고상구 회장은 2002년 43세 나이에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갔다. 처음엔 백화점 사업을 했지만 6개월 만에 폐업하고, 그 뒤 인삼주를 팔았는데 소위 ‘대박’을 터트려 ‘인삼 왕’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2006년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 마켓인 K-MARKET을 세웠는데 이 사업에도 성공해 매장 수를 계속 늘려갔다. 2017년에는 베트남 100대 기업에까지 오른다.
“베트남은 동남아 한류의 중심국가입니다. 1만 개가 넘게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지난해 한국 수출 1위 흑자국이었습니다. 각 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K-MARKET을 찾는 고객은 80%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이다. 한류 열기가 K-MARKET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게 고 회장의 말이다. ‘고기’ ‘킹 비비큐’ 등 다른 한국 음식 브랜드들도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 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고 회장은 ‘베트남에서 한류 열기가 여전하냐’는 질문에 “한류의 열기는 변함없다”고 했다.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베트남에서 아파트 단지와 신도시들이 많이 건설되고 있다. 이런 곳들이 K-MARKET이 진출해야 할 거점”이라며, “새 K-MARKET 매장을 세울 곳들을 확인하느라 최근 베트남 전역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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