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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사회 구심체’에서 ‘언론사’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인터넷 매체사로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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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5회 작성일 22-06-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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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a news로 기사 송출 시작… 세한총연 명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시각도
waka news 홈페이지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해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세계한인사회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면서 출범한 세계한인회총연합회(세한총연, 회장 심상만)가 인터넷 매체 등록을 마치고 언론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세한총연은 최근 단체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wakanews’라는 도메인을 확보하고 ‘윤석열 대통령, 재외동포청 설립 및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 실천 약속’ 등의 뉴스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waka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의 영문 이니셜이다.

waka news는 매체 소개에서 “인터넷에는 이미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정작 재외동포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면서, “waka news는 전 세계 한인회와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로 기여하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aka news는 “회사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뉴스 서비스 ▲동영상 서비스 ▲게시판 서비스 ▲설문 조사 서비스 ▲DB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에 대해서도 명시를 했다. 이 매체는 “회사의 모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은 회사 및 회사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공처, 광고주에 있다”면서, “이 모든 저작물은 저작권법 및 관계 법령에 의해 보호받으며 회사, 콘텐츠 제공처, 광고주의 사전 승낙 없이 복제, 출판, 전송, 배포, 방송 기타 방법에 의하여 이용하거나 제3 자에게 이용하게 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매체가 올린 기사들은 월드코리안신문 등 다른 언론사 기사와 사진이 대부분이어서, 저작권 시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체는 또 ‘광고문의’ 란도 개설해, 향후 광고 수주 활동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세한총연이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이름으로 언론 비즈니스에 나선 것을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세한총연이 언론사업을 하는 게 옳으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세계한인사회 구심체 역할을 하라고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출범한 단체가 비즈니스에 나선 게 정상적이냐는 지적이다. 세한총연의 이름으로 기업이나 기관에 광고를 받는 것도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

세한총연은 지난해 10월 6일 세계한인회장대회 행사 중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엔 2021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각 지역 한인회장들과 관련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발표된 창립선언문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10개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와 500개 지역한인회를 아우르며, 전 세계 한인들의 법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모국과의 문화, 경제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함으로써 전 세계 시민과 함께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렇게 출범한 세한총연이 ‘세계 한민족 공동체 발전’을 명분으로 언론 비즈니스에 본격 뛰어들면서, 세한총연이 목표를 잃은 채 갈팡질팡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세한총연 출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waka news 출범과 관련해 “경쟁하면서 서로 협력하면 (언론사들이) 모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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