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지난 총선 투표율 고작 2%..우편·전자투표로 참정권 보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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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3회 작성일 21-01-14 15:42본문

"재외국민 지난 총선 투표율 고작 2%..우편·전자투표로 참정권 보장해달라"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 연임
인도 한상 심상만 코텍 회장
인도에 투표소 뉴델리등 3곳뿐
한표 찍으러 비행기 타야할 판
코로나로 비대면투표 필요성↑
현대차 따라 첸나이 온지 25년
7가구 교민사회 지금은 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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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상(韓商) 심상만 코텍 회장(70·사진)은 최근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에 연임됐다. 2000년 시작된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 기반 조성이 목표다. 올해에 이어 내년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을 맡게 된 심상만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이다. 2%도 안 되는 올해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보여주듯 현 제도에는 문제점이 있다는 게 심 회장 주장이다. 현재 재외 투표장소는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이다.
11일 심 회장은 "재외국민 투표소가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 한정돼 있어, 참정권을 행사하려면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난 21대 총선 때 대한민국 여권과 주민등록증이 있는 215만 재외투표 선거권자 중 투표한 사람은 4만여 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심 회장이 거주하는 인도의 경우 재외투표소는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3곳뿐이다.
심 회장은 실질적인 참정권 보장 차원에서 현재 직접투표와 병행해 우편·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했다. 이달 초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도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편·전자투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게 심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장들의 얘기다.
심 회장은 또한 최근 전 세계 한인회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재외국민 투표 방법 개선을 위한 서명을 받기 위해서다. 심 회장은 한인회장들 서명을 모아 청와대와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요 정당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심 회장은 현대차와 함께 성장한 인도 한상이다. 1996년 현대자동차가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설립하자, 현대와 함께 인도에 진출했다. 생활터전도 한국에서 인도 첸나이로 옮겼다. 첫 사업은 공장 자동화 라인 설치였다. 이후 공장 유지·보수, 전기, 배관, 건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주요 고객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 인도 공장에도 심 회장의 땀이 묻어있다. 그는 내년 준공 예정인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코텍의 사업영역 중 하나는 자동차 수출이다. 코텍은 DKD(Disassembly Knock Down) 형태로, 현대차를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DKD는 완성차를 해체한 후 부품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재조립해 파는 방식이다. 자동차부품 관세가 자동차 관세에 비해 낮은 국가에 수출할 때 주로 이용한다. 코텍의 연간 매출은 400억원대다.
심 회장은 "처음 첸나이에 왔을 땐 교민이 일곱 가구에 불과했으며, 외국인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1996년 12월 현대차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롯데제과, 두산 등 한국 대기업들이 들어오면서 5000명이 넘는 한인사회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심 회장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제5대 한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첸나이 한인사회의 기틀을 다졌다. 그는 2005년부터 5년간 롯데제과 인도법인 사외이사도 지냈다.
[정승환 재계·한상전문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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