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과 함께 한 아시아총연 ‘번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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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10-10 14:29본문
김기영 수석부회장이 송이버섯 준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몸값 귀한 ‘송이버섯’이 정말 올랐네요.”
“1kg에 150만원 나간다는 거지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윤희)의 ‘번개모임’에서는 송이버섯이 화제를 모았다. 필리핀 중부루손한인회장을 지낸 김기영 아시아총연 수석부회장이 준비한 송이버섯이었다.
아시아총연은 추석 연휴가 끝난 날인 10월 9일 서울 강동구의 ‘자연석돌구이’라는 음식점에서 송이파티를 마련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고, 고향에서 추석을 보낸 아시아지역 한인회장 10여 명이 이날 모임에 참여했다.
‘번개’는 이틀 전인 10월 7일 아시아총연 SNS 단체방에 고지됐다.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태풍으로 아시아지역 여러 곳에서 피해가 많은 거 같아요. 한국도 추석날에 온종일 비가 와서 불편함을 겪었네요. 아직 거주국으로 돌아가지 못하신 회장님들과 마지막 회포를 풀고자 번개모임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송이를 조금 구했으니, 함께했으면 합니다. 9일 저녁 6시 서울에서 윤희 회장님 모시고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이어 “생고기+송이+문어+낙지 준비됐습니다” 하는 내용과 함께 ‘자연석돌구이’ 나는 번개 장소도 단체방에 올랐다.
이 같은 고지가 오르자,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등 댓글이 빠르게 달렸다.
“수석부회장님. 좋은 기회 마련해주셨는데 지금 스리랑카로 복귀 중이라 함께 하지 못하네요. 다음에 번개 때려주시면 만사 제쳐놓고 참가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주셨는데, 어제저녁 하이퐁으로 복귀해서 매우 아쉽네요.”
“하노이는 폭우 속에서 임시 휴교령 발령. 오늘 한국행 비행기 뜨려나 모르겠네요.”
“이곳 세부에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세부한인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K팝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와 김치 만들기, 김밥 시식, 윷놀이, 한복 체험 등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했습니다.”
다양한 댓글들이 달린 끝에 9일 저녁 6시 번개모임이 성사됐다. 뜨겁게 데워진 자연석 돌판에 돼지고기가 오르자 안개 같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육향이 가게 안을 메웠다.
이어 송이버섯이 돌판에 오르자, 특유의 송이 향이 뒤섞이면서 테이블 위는 이른바 주지육림의 파라다이스로 바뀌었다.
“송이는 생것으로 먹어도 향긋한 내음이 목을 타고 올라옵니다.”
이런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에 김구환 전 홍콩한인회장이 “11월 1일 홍콩에서 행사가 있다”고 고지를 했다.
“이번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은명 전 홍콩한인회장께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어요. 함께 축하해 드리려고 만든 자리인데, 윤희 총회장님께서는 방글라데시에서 꼭 홍콩으로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시간 되시면 오셔서 축하해주세요.”
김구환 회장의 이런 제안과 고지에 “윤희 총회장님은 꼭 가시는 게 좋겠다”는 추임새도 여럿 뒤따랐다.
“갓 삶은 문어숙회가 나왔어요.”
주방에서 문어숙회를 들고 온 주인아주머니가 문어 전문이 아닌 듯 불안해하면서 접시들을 올려놓고는, 단체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갓 삶은 문어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이날 모임에는 윤희 회장, 김기영 수석, 김구환 전 수석, 김교식 서울사무소장, 최종필 중부루손한인회장, 문대진 일로일로한인회장, 이병삼 말레이시아 시바한인회장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호상 서울 올굿치과 대표원장도 게스트로 참여해 치아케어세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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