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내년부터 한인회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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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10-06 13:06본문
“세계한인회장대회, 내년부터 한인회가 열겠다”
한인회장대회 '한인회 주최' 등 10개항 담은 결의문 채택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10월1일 저녁 폐회식 열어
내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대회장에 윤희, 이석로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10.01 19:33
- 수정 2025.10.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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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현덕수ㆍ고탁희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10/54142_207200_4249.jpg)
그간 정부가 주최해온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내년에는 전세계 한인회가 역량을 모아 민간차원에서 열겠다고 나섰다.
전세계 67개국에서 온 370여명의 한인회장 등 한인리더들은 10월1일 저녁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식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재외동포사회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하고 ▲‘APEC 2025 KOREA’의 성공 개최와 ▲E.N.D(교류, 관계정상화,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실현을 지지하며 ▲전 세계에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민간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하고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모국 유대 강화를 비롯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극복에도 재외동포 청년 인재가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며 ▲재외선거 제도 개선 ▲복수국적 연령하향을 위한 지지 표명 ▲태극기의 날 제정 제안 ▲한인회가 세계한인회장대회 주최 제안 등을 담았다.
특히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세계한인총연합회(회장 고상구)와 대륙별 한인회 등 한인회가 주최하겠다는 제안을 결의문에 담는 과정에서 중국 등 일부 지역이 강하게 반발해,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인회가 행사를 주최하게 되면 동포청은 주관으로 참여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을 띠게 될 전망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현실과 여건 속에서도 동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모국과의 상생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한마음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대회 마지막날 여러분께서 채택해주신 결의문은 700만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 소중한 기록이자 대한민국과 동포사회를 향한 공동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한인회가 주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우리 재외동포 사회의 역량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재외동포청은 이 결의문에 담긴 제안 등이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폐회사를 통해 일부 한인사회의 갈등과 분열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아직 일부 지역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동포사회의 위상과 권리, 그리고 모국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분열과 갈등들은 잘 치유해야 하며,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갈등조정기구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분열로는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다. 단합된 힘의 크기, 단결력의 크기가 그 사회, 그 지역에서의 우리 동포들의 역량의 크기가 되고 위상의 높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곧 재외동포의 위상이 되고 우리 재외동포의 위상과 역할이 곧 모국의 위상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며 “재외동포청은 700만 재외동포의 동반자로서 늘 함께 하겠다”는 말로 폐회사를 맺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은 대회 기간에 회의를 열어 내년 공동 대회장에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추인했다.
재외동포청은 10월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폐회식에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식에 이어 재차 참석해 동포들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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