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각종 증명서, 인천공항서 편리하게 발급받으세요” > 총연합회 공지사항

해외에서 입·출국하는 재외동포가 공항에서 간편하게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외동포청은 2일 통합민원실 인천분소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층 정부종합센터로 이전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업무를 시작한 민원실에서는 재외국민등록부등본 발급, 해외이주신고확인서 재발급, 귀국신고 등 해외 이주 관련 각종 민원서비스와 통합민원 상담(전화 및 화상) 예약 및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또 법무(국적, 동포사증, 출입국), 병무, 가족관계, 국세, 관세, 보훈, 고용, 국민연금, 건강보험, 운전면허 등 재외동포와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행정민원에 관한 상담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부 각 부처 민원실 있어 ‘원스톱’ 효과

   특히, 새 인천분소가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층 정부종합센터에는 이름그대로 정부 각 부처의 민원통합실이 몰려 있어 재외동포들이 각종 민원업무를 보는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는 각종 증명서 발급뿐만 아니라 자동출입국 심사등록 등의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외교부 여권민원센터에서는 연중무휴로 긴급 여권발급, 여권발급 기록증명서 발급, 여권 습득 및 분실 신고처리 업무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병무청에서는 병역의무자 국외여행 허가, 출입국자 병역사항 확인·관리, 영주권자 입영신청 등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 동·식물 검역센터, 해양수산부 수산물 검역센터, 관세청 여행자통관 민원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관실, 공항경찰단 치안센터, 국세청 납세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서울 광화문에 통합민원실을 설치하고, 본청이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는 분소를 운영해왔으나 분소를 이용하려면 송도까지 와야 하는 불편함 탓에 이용률이 떨어져 공항으로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인천분소에서 처리할 수 없는 사무는 광화문 통합민원실과 연계해 처리해 준다는 게 재외동포청의 설명이다.
 

“향후 민원실 설치 더욱 늘릴 것”

이날 오후 진행된 개소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해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김연식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장, 신연정 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가 모국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민원실이 맡게 될 것”이라며 “향후 이용률을 봐가며 민원실 설치를 더 늘려 편리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만나는 첫 순간, 재외동포청이 함께 하겠다”며 “비록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외교부를 비롯해 각 부처 민원실이 몰려 있어 민원업무 처리에 ‘원스톱’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질적 도움드리는 정책 평가

재외동포청이 그동안 밝혀 온 ‘700만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대변자로서 문턱을 낮추고 소통해서 재외동포의 손톱 및 가시를 빼드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며 민생과 현장을 챙기는’ 다짐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6월 출범이래 재외동포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다”며 “특히 이상덕 청장 부임 이후 재외동포청의 사업 진행 속도가 더욱 빠르게 탄력을 받고 있고, 인천분소 개소식도 그 결과”라고 말했다.

개소식 직후 직접 증명서를 발급받은 뉴질랜드 동포 신연정 재외동포청 정책자문위원은 “재외동포청 민원실은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강조하면서 “동포청 민원실 인천분소의 인천공항 이전은 재외동포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강력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재외동포의 입장에서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모국 방문 시 아포스티유(증명서)를 받으려고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게 돼 감사하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