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 교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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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2-12-15 15:15본문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의 동포와 자녀들을 위해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에서는 한글과 한국문화, 한국 역사에 대해 가르치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 26일 토요일, 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에서는 한국, 한글, 평화, 통일이라는 지정 주제 4가지 또는 자유주제로 "교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지정주제 작품에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고 형식은 두 가지로 백일장 부문과 그림그리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백일장 부문은 수필 형식의 산문 또는 운문으로 200자 원고지 10매 이내로 제한하였고, 그림그리기 부문은 주제에 관한 상상화 또는 풍경화로 B4 규격의 도화지에 그린 그림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상자 선정 및 발표 그리고 수상과 관련된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수상자 선정 및 발표
- 수상자 선정은 평가위원들의 평가로 12월 3일 토요일 발표
- 특별상과 장려상은 교내 자체적으로 시상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12월 17일에 있을 "한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 예정
▶ 부문별 학년별 수상
- 최우수상(시엠립분관장상):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부문 전체 각 1명
- 우수상(시엠립한인회장상):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부문 학년별 1명씩
- 특별상(학교장상):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부문 학년별 1명씩
- 장려상: 특별상 미만 참가자 전원
한인의 밤 행사에 선보일 율동과 합창 연습
필자는 "교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행사가 있었던 11월 26일 토요일 오전 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회 시간에는 특별히 멋진 율동과 합창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 달 17일에 있을 우리 시엠립 동포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인의 밤 행사에 선보일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율동과 합창을 한인의 밤 행사라는 장을 통해 캄보디아 시엠립 동포들의 눈과 귀를 충분히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응원하였다. 임창무 시엠립 한글학교장은 오늘 행사인 교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진행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해 주셨고, 다음 주에 있을 야외학습(한국국제협력단 유적지 복원 현장인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테라스 견학)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다.
조회 중인 임창무 시엠립 한글학교장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 냄새가 강당 안으로 들어오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난리였다. 율동과 합창으로 배가 고팠을 아이들에게 맛있는 짜장 떡볶이는 참을 수 없었을 거다. 든든히 먹고 멋진 그림과 글을 만들어 보자.
맛있는 간식 시간
간식 시간이 끝나고 이제 학년별로 교실로 입장하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대회 주제에 맞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며 글짓기를 하고 화폭에 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학년별로 사진에 담아 보았다.
유치1반 아이들
유치2반 아이들
한글 초급반 아이들
한글 기초반 아이들
1학년 아이들
2학년 아이들
3, 4학년 아이들
5, 6학년 아이들
대회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 필자는 올해 새롭게 캄보디아 시엠립 한글학교장으로 취임한 임창무 한글학교장과 1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한 소회와 내년 학교 운영계획에 대하여 간단히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학생과 상담 중인 임창무 한글학교장
Q.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제 2학기가 몇 주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학인데요. 올 한해를 한글학교의 아이들과 함께한 소회와 내년 새로운 학기 준비와 관련해서 생각하고 계시는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서 정말 암울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지역 동포사회가 안정화되는 느낌입니다만 아직은 시작 단계인 거 같고요. 우리 동포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다들 열정과 관심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거의 1년 동안 한글학교장을 맡으면서 느낀 감정이고요. 저희 학생 중에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사정으로 엄마나 아빠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꽤 있거든요. 특히 다문화 가정의 캄보디아인 엄마들이 자녀들을 한글학교에 보내는 데 적극적이시더라고요. 저는 캄보디아인 엄마들이 자녀의 한글 교육에 이렇게 호응과 열정을 보내주실지 몰랐거든요. 새 학기에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더 많이 저희 한글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이 부분에 대하여 선생님들과 더불어 많이 고민하고 있고요. 한글학교 선생님의 충원 문제와 학년 편제를 나누는 부분 등 이러한 고민을 더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저희 시엠립 한글학교에 있어서 제가 새로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과도기적인 한 해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특별 활동을 많이 준비해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일단 다음 주 토요일인 12월 3일에 야외 학습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유적지 복원 현장인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테라스 견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12월 3일 토요일 예정된 야외학습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잘 대비하여 안전하고 모두 건강하게 많은 것을 배워서 돌아오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한 "교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의 열정에 귀갓길 내내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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