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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는 전기오토바이·전기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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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8-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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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는 전기오토바이·전기차 ‘바람’


인구 1억 거대 시장, “전 인구 70% 이상이 오토바이”
“현지 시장진출 적기, 선제적 동향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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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오 차량이 뒤엉켜 혼잡을 빚고 있는 베트남의 도심 풍경. [출처=코트라, 베트남 천연자연환경부]오토바이오 차량이 뒤엉켜 혼잡을 빚고 있는 베트남의 도심 풍경. [출처=코트라, 베트남 천연자연환경부]

 ‘오토바이의 나라’인 베트남에 ‘전기 오토바이’ 바람이 불고 있다. 동시에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정부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기관인 SEAS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억이 넘는 베트남 국민의 약 72.8%가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한 거대한 전기 오토바이 및 전기차 시장이 장차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재 오토바이 매연으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이런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에 배출가스 의무검사, 특정 지역 운행 금지 등 내연기관 오토바이 규제 강화로 인해 내연기관 오토바이 수요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동시에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의 잠재성은 이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전까지는 섣불리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게 하노이 무역관의 판단이다.

정부, 전기 오토바이 친화적 정책 추진

베트남은 현재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점차 자동차 또는 전기 오토바이로 적극 전환하는 중이다. 오토바이 문화가 보편화되어있기 때문에 자동차로의 전환과 전기 오토바이로의 전환이 동시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도시 지하철 개통이 계속해서 연기되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지지부진한 상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HSBC도 최근 발간한 ‘베트남 한눈에 보기: 전기차 이야기’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6년에는 전기차 및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이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연간 2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2050년까지 도로용 차량의 100%를 전기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베트남 BSSC, 호찌민시 개발연구원, 유엔개발계획은 호찌민시 거주자가 전기차량 구매 시 최대 2500만 동(약 1030달러)을 12개월간 0% 이자로 빌릴 수 있는 우대금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또한 ▲전기차량 조립에 필요한 장비, 부품 및 완제품 수입에 대한 수입세 면제 및 감면 ▲전기차량 구매 시 한 대당 1000달러 지급 ▲충전소 개발에 투자하는 기관 또는 개인에 토지 임대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각종 장려책을 제안한 바 있다.

비록 일부 지원책은 아직 논의 중이거나 무산된 것으로 보이나 베트남은 여전히 전기 이륜차 등 전기차량 도입 및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오토바이 판매 대수 추이. [자료=Ststista, 코트라]베트남 오토바이 판매 대수 추이. [자료=Ststista, 코트라]

현지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 주도 기업들

한편 베트남 현지의 주요 전기 오토바이 브랜드는 빈패스트(VinFast), 페가(Pega), 에스페로 디테크(Espero Detech) 등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는 혼다(Honda, 일본) 야데아(Yadea, 중국) 등이 있다.

이 중 빈패스트는 현재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이자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이다. 빈패스트는 단순히 전기 이륜차를 제조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및 외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빈패스트의 전기차 택시 자회사인 GSM은 전기자동차 및 전기 이륜차 등 전기차 소유주와 차량 호출이 필요한 승객을 연결해 주는 ‘산(Xanh)SM플랫폼’을 출시했다. 또한 빈패스트는 2022년 물류 운송 기업 아하무브(Ahamove)와 제휴해 다낭(Da Nang)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송 사업을 하고 있다.

빈패스트 등 대기업 외에도 닷바이크(Dat Bike), 셀렉스모터스(Selex Motors) 등 현지 전기 오토바이 관련 스타트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중 셀렉스모터스는 전기 오토바이 및 배터리팩 제조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의 배터리 교체 기술은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긴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자가 배터리 교환을 통해 2분 안팎이면 충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 충전소 인프라도 급속 확충

전기차량 소비자 및 이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인 충전소 인프라도 점차 갖춰지고 있다. 특히 빈패스트는 베트남 내 63개 성과 중앙 직할시에 15만 개 이상의 충전 포트를 설치했으며, 충전소 간 평균 거리는 3.5km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빈그룹은 지난 3월 충전 인프라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전문업체인 브이그린(V-Green)을 출범했다. 빈그룹은 향후 2년간 투자를 집중, 새로운 충전소를 짓고, 기존 충전 네트워크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전기차량 충전 솔루션 제공업체인 EVIDA는 베트남의 모든 브랜드의 전기 오토바이를 위한 충전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도 철저한 현지 동향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출 기회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전기 오토바이 주요 부품,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충전소 핵심 부품, 전력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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