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보인 K-드라마 OST의 선율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뉴스코리아=마닐라) 이창호 특파원 =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 이하 ‘문화원’)은 지난달 6월 29일 마닐라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극장(The Metropolitan Theater)에서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 필리핀 국립문화전당(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과 함께 “K-드라마 OST 콘서트(OST Symphony: K-Drama in Concert)”를 개최했다.

헤르미니길도 라네라 지휘자와 필리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문화원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필리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Philippine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2010년 필리핀 국보로 지정된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헤르미니길도 라네라(Herminigildo Ranera) 지휘자가 이끄는 필리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73년에 창단된 필리핀 대표 오케스트라로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김미정 바이올리니스트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으로 참여하여 양국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K-드라마 OST 콘서트’는 2003년 ‘명랑소녀 성공기’ 현지 방영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한국드라마 중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드라마 OST를 선별하여 진행되었다.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태양의 후예, 킹더랜드 등 인기 한국드라마 OST가 약 1시간 30분 가량 연주 되었으며 2회 공연 모두 900석이 넘는 좌석이 매진되어 한국 드라마와 OST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등 다양한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한 한국가수 ‘가호’와 필리핀의 '줄리 앤 산 호세(Julie Anne San Jose)', '제파니 디마라난(Zephanie Dimaranan)'이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줄리 앤 산 호세는 현지 인기 드라마 ‘Maria Clara at Ibarra’의 주연배우로서 ‘태양의 후예’ 필리핀 리메이크작에서 “You are my everything”을 실제로 부른 가수이다.

(왼쪽부터) 가호, 줄리 앤 산 호세, 제파니 디마라난 @한국문화원

필리핀 국립문화전당의 케이 팅아(Kaye Tinga) 전당장(President)은 “아주 특별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와 문화교류를 기념하게 되어 기쁘고 양국의 예술가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더욱 강한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의 버난 조셉 코르푸즈(Bernan Joseph Corpuz)  사무차장(Deputy Executive Director)은 “필리핀과 한국 두 나라는 공연 예술에 대한 큰 사랑을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두 나라의 연대를 상징하고 서로에게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버난 조셉 코르푸즈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차장, 이상화 대사, 케이 팅아 필리핀 국립문화전당 전당장@ 한국 문화원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인 한국 드라마와 함께 드라마 OST의 인기 또한 현지에서 상당하다”며 “향후에도 필리핀 현지문화예술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