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장관 "국내항공사 요금인하 방안 강구…특별회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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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06-17 17:49본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신임 민간항공부 장관이 자국 항공사의 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람 모한 나이두 장관은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이유에서건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 가격이 올랐다"면서 "이 문제를 파고들어 국민이 조금 더 쉽게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두 장관은 "항공 여행이 더 이상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간항공부에서 항공요금 문제를 다루기 위해 특별회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승리로 지난 9일 출범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기 정부에서 민간항공부 장관을 맡았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예상과 달리 과반 의석(272석) 확보에 실패했지만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293석을 차지하면서 연립정부를 출범시켰다.
나이두 장관은 NDA 내 핵심 지역정당 중 하나인 텔루구데삼당(TDP) 소속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항공시장이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주문한 항공기를 인도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게 됐다고 업계 측은 주장한다.
이에 지난 2월 인도 연방하원의 관련 상임위원회는 항공요금의 갑작스러운 인상을 통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노선별 항공요금 상한제가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항공시장은 2개의 거대 항공사가 좌지우지한다. 인디고가 약 60%의 시장 지분을 갖고 있고, 타타그룹 항공사는 30% 정도를 차지한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의 통계를 인용, 인도 내 항공 이용객이 지난해 한 해 23% 급증해 사상 최다인 1억5천300만명로 집계됐다며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3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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