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 한국문화원, 태국 경찰사관학교에서 재학생 500명 대상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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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6-17 16:35본문
주태국 한국문화원, 태국 경찰사관학교에서 재학생 500명 대상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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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방콕) 김대민 특파원 =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은 23일 나컨파톰주 태국 경찰사관학교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문화원은 2022년부터 경찰사관학교에서 한국어, 2023년부터 태권도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학교 요청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개최했다.
문화원은 전민지 국악강사와 사물놀이 강좌 수강생들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와의 한국영화 토크쇼, 전통놀이, 한복, 한식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박 대사는 오늘날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인 '살인의 추억'에 대해 학생 대표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사는 ‘살인의 추억’이 “시대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사건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 형사들을 그림으로써 미제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3학년 쁘라완윗, 4학년 난타왓 학생은 각각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결말이 인상적이었으며 범죄에 대해 고유의 관점을 갖고 수사하는 두 형사의 캐릭터가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의 배경과 양국 인적교류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박 대사에게 질문했다.
박 대사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앞으로 학생들이 국제적 시야를 갖춘 훌륭한 경찰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아울러 현장에서 한국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원은 한국문화 교육용품 (김치전·김치볶음밥 조리키트 70세트)을 경찰사관학교에 기증했다. 세닛 경찰사관학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후 학생들은 딱지, 제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한복을 입어보며 닭강정과 부산어묵을 시식했다. 부산어묵을 보며 한국여행의 추억이 떠오른다는 학생도 있었고 일부 학생들은 문화원장에게 이번 행사를 개최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태국 왕립경찰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래의 태국 치안을 책임질 학생들이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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