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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패 척결' 주도 럼 공안장관, 차기 국가주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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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05-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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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서열 2위…"'반부패'로 경쟁자 쓰러뜨려 차기 서기장 유력" 관측도

VIETNAM-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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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icture taken on July 9, 2023 shows Vietnam's Public Security Minister To Lam during the opening of the Ho Guom Opera House in Hanoi. Vietnam's Communist Party has nominated public security minister To Lam to be the country's new president, state media said on May 18, 2024, after his predecessor resigned as part of a sweeping anti-graft purge. (Photo by AFP)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반부패 수사'를 주도하던 공안 책임자가 차기 국가주석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공석 상태인 최근의 정치적 혼란이 일단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또 럼(66) 공안부 장관을 차기 국가주석으로 지명하는 데 합의했다.

국가주석은 상징적인 역할이 크지만,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자리다. 전임자인 보 반 트엉(53)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럼 장관은 경찰·공안 분야에서만 40여년간 근무해온 공안통이다. 베트남 내 시민운동 등을 적극 진압해온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특히 2016년 공안부 장관을 맡은 뒤 최근 수년간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 당·정부 간부와 기업인 등 수천 명을 체포했다.

많은 전문가는 럼 장관이 이번 국가주석 선임을 발판으로 차기 서기장을 노릴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 응우옌 푸 쫑(80) 서기장은 고령으로 임기가 끝나는 2026년 이후 연임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동남아 전문가인 재커리 아부자 미국 국방대 교수는 AFP에 럼 장관이 반부패 수사를 무기 삼아 "정치국 내 서기장이 될 자격이 있는 경쟁자들을 체계적으로 쓰러뜨렸다"고 AFP에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팜 빈 민·부 득 담 등 부총리 2명이 급작스럽게 물러난 데 이어 올해에도 트엉 전 주석과 권력 서열 4위인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5위인 쯔엉 티 마이 당 조직부장이 전격 사임했다.

공산당은 또 쩐 타인 만(61) 국회 부의장을 새 국회의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2021년부터 부의장직을 맡아왔다.

럼 장관과 만 부의장은 내주 국회 인준을 거쳐 국가주석, 국회의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베트남은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권력 서열 1∼4위의 최고 지도부가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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