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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결혼식 코로나 감염 참사' 100명 감염·신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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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01회 작성일 20-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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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결혼식 코로나 감염 참사' 100명 감염·신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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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령 탓에 생계가 곤란해진 지방 출신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28일(현지시간) 뉴델리 외곽에서 정부가 마련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에서 비극이 발생했다. 결혼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해 100명이 감염되고 신랑이 사망했다.

지난달 15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열린 결혼식 후 신랑은 고열로 숨졌다. 결혼식 이틀 뒤였다.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다. 이후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친척 15명이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신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루그람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5월 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며 결혼식 며칠 전 사전 예식을 소화한 후부터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은 수도 뉴델리의 위성도시다. 최근 수도원에서 수천명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며 확산세가 거센 지역이다.

(아마다바드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아마다바드 이주 노동자들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완화됨에 따라 기차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신랑은 결혼식 당일에도 고열을 호소했다. 이에 신랑은 예식 연기를 원했으나 가족들은 결혼식을 강행했다. 결혼식 이틀 뒤인 17일 신랑은 더욱 고통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신랑을 급히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이동 중 숨을 거뒀다.

주민은 이런 사실을 당국에 제보했고 당국은 즉각 결혼식 하객을 검사했다. 이에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주민 364명 중 8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지역은 통제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도 인도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5월 말 8000명 안팎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8000~1만9000명대로 늘어났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6만6840명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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