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에서 4시간, 수상시장과 열대과일의 도시
- 메콩강 따라 이어지는 삶의 풍경…1천만 관광객 찾는 메콩델타 대표 도시
메콩델타에서 즐기는 야밤의 선상디너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뉴스코리아=껀터) 이웅연 특파원 = 베트남 남부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70㎞. 자동차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가량 이동하면 메콩델타 최대 도시인 껀터(Cần Thơ)에 도착한다.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다소 낯선 도시지만, 껀터는 베트남의 6개 직할시 가운데 하나이자 메콩델타 지역의 경제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베트남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로 도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메콩델타를 대표하는 성장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껀터는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메콩델타 관광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껀터 까이랑 수상 시장의 풍경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까이랑(Cái Răng) 수상시장이다.
이른 새벽이면 메콩강 위에는 농산물과 생활용품을 실은 수백 척의 배들이 모여들며 하루 장터가 시작된다.
열대과일을 가득 실은 배를 비롯해 쌀국수를 판매하는 배, 커피를 파는 배, 생활용품을 싣고 다니는 상선, 심지어 강 위를 오가며 연료를 공급하는 이동식 주유선까지 다양한 배들이 메콩강을 오가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수상시장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메콩델타 주민들의 삶과 경제가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다.
까이랑 새벽 수상 시장의 풍경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메콩강 유역은 해마다 9월부터 11월까지 강물이 범람하면서 비옥한 토양이 형성된다.
덕분에 이 지역에서는 벼농사를 연간 세 차례까지 지을 수 있으며, 다양한 열대과일도 사계절 내내 생산된다.
관광객들은 여러 과일농장에서 망고와 두리안, 람부탄, 망고스틴 등 열대과일을 직접 수확해 볼 수 있으며, 라이스페이퍼 제조 과정이나 쌀을 활용한 전통 음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콩델타에서 즐기는 야밤의 선상디너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또 다른 명소인 닌끼에우 부두(Ninh Kiều Wharf)에서는 메콩강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강변 카페와 야시장, 유람선이 어우러져 메콩델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근의 롱투언 고대마을(Long Tuyền Ancient Village)에서는 오래된 전통 가옥과 메콩강 유역 특유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껀터는 작은 연못과 예쁜 유원지가 많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껀터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메콩델타 지역은 한국으로 결혼이주를 선택한 베트남 여성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 가운데 하나로, 현재도 한국과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미인이 가장 많은 껀터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메콩강을 따라 이어지는 사람들의 삶과 수상시장의 활기, 그리고 풍성한 열대과일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껀터는 화려한 대도시와는 또 다른 베트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