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반도체 인재 양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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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7-14 11:42본문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반도체 인재 양성 본격화
난양공대와 손잡고 클린룸 체험 운영…글로벌 반도체 인재 육성 교육모델 주목
- 박철의 기자
- 입력 2026.07.13 17:26
- 댓글 0
채상훈 교수 특강(Evolution of Semiconductor Technology: Past, Present, and Future)을 수강하고 있는 장면.한국이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외 한국학교에서도 미래 반도체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재외 한국학교 역시 단순한 교과 교육을 넘어 첨단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진로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지난 7월 7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산하 난양 나노패브리케이션센터(N2FC)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클린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와 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직접 체험하며 첨단 산업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와 난양공과대학교 N2FC가 지난 6월 12일 체결한 '진로체험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첫 성과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교육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연구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반도체를 단순히 이론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연구시설에서 실제 반도체 생산과 연구가 이뤄지는 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그램은 채상훈 난양 나노패브리케이션센터 부센터장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채 부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 과정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며 AI,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첨단 의료기기 등 현대 산업 대부분이 반도체 기술 위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반도체가 국가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미래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관련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어 학생들은 난양공대의 최첨단 클린룸을 방문해 실제 반도체 공정이 진행되는 연구환경을 견학했다. 방진복을 착용하고 입장한 학생들은 초미세 공정이 이뤄지는 시설을 둘러보며 청정환경 관리의 중요성과 반도체 제조기술의 정밀성을 직접 확인했다. 교실에서 배웠던 과학 원리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체험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크게 넓혔다.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난양공대 반도체 클린룸을 견학하고 있는 장면.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조○우 학생은 "문과 성향이었던 자신도 반도체 기술이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첨단 기술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학문적 영감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허○미 학생은 차세대 포토닉스 반도체 연구와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 공정을 직접 본 것이 학업적 시야를 크게 넓혀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구자를 꿈꾸는 김○우 학생은 평소 궁금했던 트랜지스터 소형화 기술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을 가장 뜻깊은 경험으로 꼽았다.
이○혁 학생 역시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배우며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가 갖는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을 기획한 김태경 진로진학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핵심 산업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반도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강과 클린룸 체험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이 이론과 현장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삼목 교장도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미래 기술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세계적인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진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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