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팜팡가서 ‘노쇼 물품 사기’ 한국인 체포 @뉴스코리아 편집국필리핀 이민국, 팜팡가서 ‘노쇼 물품 사기’ 한국인 체포 @뉴스코리아 편집국

 

(뉴스코리아=클락)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이민국(BI)은 대규모 통신 및 물품 사기 수법을 벌인 뒤 필리핀으로 도피해 수배 중이던 한국 국적의 도망자를 팜팡가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엘 앤서니 비아도(Joel Anthony Viado) 필리핀 이민청장은 현지시간 6월 28일 저녁, 이민국 산하 도망자 수색대(FSU) 요원들이 팜팡가주 바랑가이 발리바고에 위치한 맥아더 고속도로 노상에서 한국인 피의자 박 모(44) 씨를 성공적으로 검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검거 작전은 한국 수사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진행되었으며, 필리핀 범죄수사탐지그룹 국가수도권지부(CIDG-NCR) 및 법무부 등 양국의 주요 사법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일궈낸 성과로 알려졌다.

이민국에 따르면 피의자 박 씨는 한국에서 공범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사업가를 사칭하며 사기성 ‘노쇼(No-Show)’ 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을 대신해 특정 물품을 구매해주면 추후 비용과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물품 수령 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총 24차례에 걸쳐 피해자 7명으로부터 약 1억 7,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2026년 5월 7일 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이후 인터폴(Interpol)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한편 박 씨의 필리핀 내 체류 기록을 조사한 결과, 그는 지난해 12월 임시 방문객(관광 비자) 자격으로 필리핀에 입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합법적인 비자 연장 절차를 밟지 않아 지난 6월 9일부로 허가된 체류 기간이 만료되었으며, 체포 당시에는 불법 초과 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국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박 씨는 체포에 따른 신원 확인 및 기본 서류 작성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후 이민국 수용소로 공식 이송되어 강제 추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