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베트남 철도 본격화…K-철도, 동남아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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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6-05-14 10:59본문
라오스–베트남 철도 본격화…K-철도, 동남아 ‘교두보’ 확보
라오스-베트남, 147km 전략 노선 양허계약 체결
설계·신호·스마트물류까지 한국기업 참여 확대 기대
한국의 “라오스–베트남 잇는 희토류 공급망 구축”도 주목
- 장영환 기자
- 입력 2026.05.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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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정부와 '라오스-베트남 철도회사'(Laos–Vietnam Railway Company Limited)의 양허계약 체결 모습.라오스 정부가 라오스–베트남을 연결하는 147km 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 동남아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를 내륙국에서 육상물류 허브국(land-linked)으로 전환하려는 국가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3월31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베트남 철도회사’와 라오스의 타켁에서 베트남 무지아 국경, 나아가 베트남 붕앙 항만까지 연결되는 철도 사업에 대한 양허계약을 체결했다. 이 노선은 라오스 중남부 캄무안주 타켁을 중심으로 동서경제회랑과 해상 물류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라오스는 제10차 국가사회경제개발계획(2026~2030)을 통해, 중국 및 베트남 철도망을 연계해 동서·남북 물류축을 구축하고 아세안 물류 중심국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건설은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무역확대, 산업단지 개발, 공급망 재편을 동시에 촉진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기업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유신엔지니어링’은 베트남 구간(1B 단계)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상세 타당성 조사까지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가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향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나아가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신엔지니어링이 초기 단계에서 노선 설계와 비용 구조, 기술 데이터 확보를 담당함으로써 후속 사업에서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도공단의 참여 역시 의미가 크다. 신호 시스템, 열차 제어, 안전관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는 물론, 운영·유지관리 체계 구축까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물류 허브화를 국가전략으로 추진하면서 철도와 연계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 디지털 운영 플랫폼, 드라이포트 개발 등 신규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4월 21-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베트남의 희토류 개발을 인접국 라오스와 연계해서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바 있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5위로 중국 중심의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체 공급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과 서쪽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라오스는 중국·베트남 수준의 매장량은 아니지만 잠재력이 많다고 김 장관은 판단했다.
라오스에서 희토류를 채굴한 뒤 베트남으로 가져와 분리·정제하고, 이를 한국으로 가져오자는 게 김 장관의 구상이다. 현재 한국기업 성림첨단산업이 베트남에서 희토류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미 라오스 정부와 희토류 광산 탐사를 시작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라오스–베트남 철도 건설이 본격화 되면, 김 장관의 제안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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