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각국 경찰서·은행 위장 세트장 두고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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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6-02-06 22:32본문
태국군 점령해 공개…"영상통화로 사기 표적 속이는 데 쓰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캄보디아의 대규모 범죄단지(사기작업장)에서 중국·호주 등 세계 각국 경찰서와 베트남 은행 지점으로 위장한 세트장들이 여럿 발견되자 이 같은 시설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를 주의하라고 관련국 당국 등이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군은 태국과 국경을 접한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오스막 지역의 한 범죄단지 내부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시설 안에서는 중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라질 등 최소 7개국의 경찰서를 흉내 낸 세트장과 위조된 경찰 제복 등이 확인됐다.
한 세트장은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지역 경찰서인 것처럼 간판을 달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세트장은 싱가포르 우드랜즈 지역 경찰서 간판과 가짜 경찰 제복을 배치해 영상 통화 상대방에게 싱가포르 경찰서와 통화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꾸몄다.
베트남의 국영 대형 시중은행인 오리엔트은행(OCB) 지점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도 있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은 지난해 12월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지대 교전 과정에서 태국군이 장악한 시설이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군이 이곳을 군사 기지로 사용해 점령했다고 밝혔다.
태국군은 이 시설에 수천 명이 수용돼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사기를 강요당한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심칩 871개, 스마트폰 수십 대 등 사기 관련 물품과 사기 표적 명단, 사기에 필요한 대화 대본 등 대량의 사기 증거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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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경찰도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싱가포르 경찰서 세트장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경찰관 사칭 사기를 주의하도록 안내했다고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태국군은 지난해 교전 당시 캄보디아 내 사기 관련 시설들을 공격해 여러 곳을 무력화하는 등 '사기 집단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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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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