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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한 방울에 담긴 국가의 향기… 세계 2위 커피 강국,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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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1-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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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한 방울에 담긴 국가의 향기… 세계 2위 커피 강국, 베트남


- 로부스타 왕국 베트남, 길거리 한 잔에서 글로벌 브랜드까지 ‘카페 쓰어 다’로 완성된 베트남식 커피 문화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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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베트남 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여러 종류의 베트남 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뉴스코리아=호치민) 이웅연 특파원 = 베트남은 세계 커피 생산량 2위이자, 단일 국가 기준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연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원두를 수출하며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베트남은, 이제 단순한 원료 공급국을 넘어 독자적인 커피 브랜드와 문화로 세계 소비자와 만난다.

연유와 얼음, 금속 드리퍼 ‘피낭’으로 완성된 베트남식 커피는 한 잔의 음료를 넘어 국가의 기후와 역사, 생활 방식을 담아낸다.

 

베트남 핫 블랙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베트남 핫 블랙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세계가 주목하는 베트남 커피 브랜드

베트남 커피 산업의 성장에는 자국 브랜드의 약진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 쭝응우옌(Trung Nguyen)은 1996년 설립 이후 ‘G7’ 인스턴트 커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현재 6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식 진한 커피 맛을 간편하게 구현한 G7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가 두각을 나타낸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이 브랜드는 카페 쓰어 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인스턴트 3-in-1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또 다른 인기 브랜드 꽁카페(Cong Caphe)는 군복 색감의 레트로 인테리어와 전통적 정서를 결합해 젊은 세대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유 커피와 코코넛 밀크 커피는 이곳의 상징적인 메뉴다.

 

베트남 아이스 밀크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베트남 아이스 밀크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인스턴트 강국에서 스페셜티로

베트남 커피 산업의 또 다른 축은 인스턴트 시장이다.

비나카페(Vinacafe)는 ‘웨이크업 족제비 커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저렴하고 간편한 G7 3-in-1 역시 베트남 커피의 ‘강하고 진한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킨 주역이다.

동시에 달랏(Da Lat)을 중심으로 한 스페셜티 커피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라비엣(LA Viet)은 달랏산 아라비카를 사용해 부드러운 산미와 달콤한 여운을 강조하며, 미스터 비엣(Mr. Viet)달랏팜(Dalat Farm) 등은 유기농 재배와 국제 인증 공정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소금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베트남 소금커피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기후·추출·거리 문화가 만든 ‘베트남식 커피’

베트남 커피의 정체성은 자연환경에서 출발한다.

중부 고원지대의 화산토와 해발 800~1,200m 고도는 로부스타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쓴맛과 바디감이 강한 커피가 생산되며, 여기에 연유와 얼음을 더한 카페 쓰어 다가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민 커피로 자리 잡았다.

추출 방식 역시 독특하다.

금속 드리퍼 ‘피낭(Phin)’을 이용해 한 방울씩 천천히 내려 마시는 커피는 진하고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길거리 카페와 테이크아웃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에서는 커피가 일상의 리듬이자 사회적 언어로 기능한다.

에그 커피, 코코넛 커피 등 다양한 변형 메뉴는 베트남 커피를 여행자들에게 ‘경험하는 음료’로 만들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키고 있다.

연유 한 스푼에서 시작된 베트남 커피는 이제 세계 시장과 미식 문화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베트남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를 마시는 문화이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베트남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를 마시는 문화이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다음 편에서는 ‘로부스타의 재발견’ 베트남 커피 산업이 어떻게 글로벌 가치사슬을 재편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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