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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 하시나 방글라 전 총리의 라이벌, 폐감염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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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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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전 총리, 이달 초까지 총선 출마설…중환자실서 치료 중

이미지 확대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
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셰이크 하시나(77)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오랜 정치적 라이벌(경쟁자)인 칼레다 지아(80) 전 총리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아 전 총리는 지난 23일 폐 감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관계자는 AFP에 "(지아 전 총리가) 매우 위독하다"며 "중환자실에서 계속 진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아 전 총리의 상태가 안정되면 해외에서 치료받도록 구급용 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영문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그가 폐 감염뿐만 아니라 심장과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관절염, 안과 질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아 전 총리가 심박 조율기를 장착하고 있고,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도 과거에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부터 영국 런던에 머무르는 그의 장남 타리크 라흐만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어머니가 회복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어려울 때 어머니 손길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어느 자식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당장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아 전 총리는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내년 2월 총선에 장남과 함께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르자 알람기르 BNP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지아 전 총리가 지역구 3곳에, 라흐만이 지역구 1곳에 출마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를 이끄는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 과도기인 지금 지아 전 총리는 가장 큰 영감을 준다"며 "그의 회복은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아 전 총리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방글라데시 첫 여성 총리로 재임하는 등 3차례 총리를 지냈다.

그는 하시나 전 총리가 집권한 시기인 2018년 부패 사건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고, 2020년부터는 가택연금을 받다가 지난해 석방됐다.

그동안 BNP는 지아 전 총리의 혐의가 정치적 동기에 따라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오랜 정치적 경쟁자인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뒤 인도로 도피했고, 최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자국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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