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 전현직 군인 6명 포섭한 홍콩인 간첩죄 기소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대만 검찰, 전현직 군인 6명 포섭한 홍콩인 간첩죄 기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11-19 15:18

본문

이미지 확대간첩죄로 기소된 홍콩 남성(왼쪽)
간첩죄로 기소된 홍콩 남성(왼쪽)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검찰이 전·현직 군인 6명을 포섭해 수집한 군 기밀을 유출한 홍콩인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고등검찰은 전날 구속 중인 홍콩인 딩샤오후 등 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대만 법무부 산하 조사국은 딩씨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연락국 난닝 지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사업과 관광을 핑계로 대만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왕원하오와 탄쥔밍 등 퇴역 중령 2명과의 친분을 이용해 전·현직 군인 4명을 통해 포섭해 육군 기갑지휘부와 공군지휘부에 관한 기밀을 수집했다.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 7월 그동안의 내사 결과를 바탕으로 21곳에 대한 압수 수색과 조사 등을 벌여 이들을 체포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딩씨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안화로 받은 1천112만7천600 대만달러(약 5억2천만원) 상당의 공작금을 속칭 '환치기' 수법을 통해 대만달러로 불법 환전한 뒤 송금했으며, 이 공작금으로 포섭한 전·현직 군인들에게 제공한 정보의 가치에 따라 건당 보수를 제공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침투와 공세에 그치지 않고 대만 내에서 조직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일부 장병의 충성 의무를 위반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최근 중국 간첩의 대만 침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국이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inbi100@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