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 "中간첩 급증세…대만 각 정당에도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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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1-19 15:13본문
간첩 혐의 기소 2022년 28명→작년 168명

[대만 대륙위원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간첩의 대만 침투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대만 정부가 주장했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전날 타이베이 지방법원 국가안보 특별법정의 쉬카이제 판사가 중국의 대만 침투 6대 수법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MAC는 중국이 군 기밀 유출, 조직, 사회분열, 과학기술 기밀 유출, 선거 개입, 회색지대 전술 등 6대 수법을 이용해 대만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행위를 칭한다.
MAC는 중국의 이런 침투 행위로 인해 기소된 인원이 2022년 28명, 2023년 86명, 지난해 168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간첩은 동향회와 동창회 등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침투하고 대만 정당에도 침투해 사회 분열을 기도한다고 MAC는 지적했다. 또 중국 기업의 대만 산업 침투와 해저케이블 등 통신인프라 훼손 등도 획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 장병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 내 정당에 침투하기 위해 적발 위험 부담이 높은 직접 침투보다는 지방 선거 출마자, 선거 지원을 위한 협력자 포섭 등 우회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더량 전 군사정보국(MIB) 국장은 지난 4월 대만에 잠복한 중국 간첩 숫자가 5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대만 군인을 간첩으로 포섭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가 미인계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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