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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형선고 하시나 前총리 인계' 방글라 요청에 확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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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1-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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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무부 "방글라 국민 위해 노력"…다카서 시위대·군경 충돌로 50명 부상

이미지 확대17일 선고 후 다카에서 군경과 맞서고 있는 시위대
17일 선고 후 다카에서 군경과 맞서고 있는 시위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가 인도에 피신한 상태로 열린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즉각 넘겨달라고 인도에 요청했으나 인도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8일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전날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 지 수 시간 후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로부터 하시나 전 총리를 즉각 인계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는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평화와 민주주의, 통합, 안정 등 방글라데시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러한 목적을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를 늘 건설적으로 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시나 전 총리는 전날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의 궐석재판에서 반인도적 범죄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7∼8월 독립유공자 공직 할당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하도록 지시, 유엔 추산 최대 1천40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유혈진압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총리직을 사퇴한 뒤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나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하시나의 퇴진 후 들어선 과도정부는 전날 선고 이후 하시나와 마찬가지로 인도에 머무는 아사두자만 카말 전 내무장관도 즉각 넘겨달라고 인도에 요청했다.

인도 당국은 이전에도 하시나 전 총리를 인계해달라는 방글라데시 측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선고가 이뤄진 직후 수도 다카에선 수천 명의 시민이 독립운동 지도자이자 하시나 전 총리의 아버지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저택에 몰려들어 건물을 부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이 대학생인 시위대와 이들의 해산을 시도한 군경이 충돌, 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다카를 비롯한 방글라데시 전역에선 하시나 전 총리의 선고일 수일 전부터 화염병 공격과 방화가 이어져 군경이 경계를 강화해왔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총선에 출마가 금지된 하시나 전 총리의 옛 여당 아와미연맹(AL)은 이번 판결을 앞두고 재판에 항의하면서 전국적 파업과 업무 중단을 촉구해왔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선고 직후 국가안보와 공공질서를 이유로 들어 모든 언론매체가 유죄선고를 받은 범죄자 하시나의 발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당국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유죄선고를 받은 범죄자의 발언 유포행위는 사이버 보안법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도정부 수장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은 선고 후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아무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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