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만 日상공회의소, 양안 관계 안정 촉구…"투자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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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0-06 13:55본문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주타이베이 일본상공회의소는 대만 정부에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안정을 촉구했다.
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주타이베이 일본상공회의소는 전날 공개한 '2025년 대만 백서'에서 처음 포함된 양안 관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상공회의소는 '대만과 일본의 완벽한 협력 및 공동 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제안을 백서에 공개했다.
이들은 대만 정부에 ▲ 투자 환경의 최적화 ▲ 전력·인재·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 안정적인 양안 관계와 국내 정세 수립 ▲ 개방적이고 강인한 자본시장의 구축을 제안했다.
백서는 최근 중국의 일부 대만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과 빈번한 군사훈련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긴장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안 관계가 계속 악화하면 향후 외국 업체들의 대만 투자 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했다.
백서는 대만 정부가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외 환경을 구축해 기업들이 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마 신이치로 주타이베이 일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지난 6월 말 기준 497개 회원사 본사가 모두 일본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들은 전쟁이나 사변 등 대만 유사시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백서에 양안 관계를 포함한 것은 대만 정부가 해당 의제를 중시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대만의 대일 투자 금액이 55억 달러(약 7조7천억원), 일본의 대대만 투자 금액이 4억5천만 달러(약 630억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의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 일본산 주류 상품 등에 대한 관세 면제를 제안했다.
대만 정부를 대표해 해당 백서를 전달받은 예쥔셴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백서 내용과 NDC가 추진하는 정책이 매우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부처와 일본상공회의소와 대화를 강화하도록 조율해 우호적인 투자와 사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대만은 1972년 단교했지만, 단교에 앞서 1971년 3월 26일 주타이베이 일본상공회의소를 설립했다. 회의소는 대만과 일본의 친선 도모와 양국 간 무역 및 경제 협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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