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의 폐해’ 대한항공...이코노미석 3-4-3 배열 결국 '철회'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독점의 폐해’ 대한항공...이코노미석 3-4-3 배열 결국 '철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9-26 09:52

본문

‘독점의 폐해’ 대한항공...이코노미석 3-4-3 배열 결국 '철회'


공적자금 8천억 투입에도 ‘닭장 좌석’ 논란…좌석 폭 2.5cm 축소로 장거리 승객 불편 심화
해외동포 주요 이용객 “사실상 감옥 수준”…공적자금 투입에도 고객 후생 외면 비판
아시아나 합병으로 독점적 지위 확보, 향후 고객권리 침해 우려 지속 가능성

SNS 기사보내기
카카오톡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인쇄
 
대한항공이 '닭장 좌석'이라는 여론의 비난에 뭇매를 맞고 3-4-3 이코노미 좌석 계획을 철회했다. [대한항공[대한항공이 '닭장 좌석'이라는 여론의 비난에 뭇매를 맞고 3-4-3 이코노미 좌석 계획을 철회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한 B777-300ER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 변경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3-3-3 배열을 3-4-3으로 바꾸면서 좌석 폭이 약 2.5cm 줄어, 성인 3명이 나란히 앉을 경우 매우 좁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복도 공간 또한 좁아 기내 이동이 불편해졌으며, 머리 위 수납공간은 그대로여서 기내 수하물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번 개조는 대한항공이 추진한 11대 개조 프로젝트 중 1대에만 적용됐다. 프리미엄석 신설, 비즈니스석 신규 배치, 기내 와이파이 확대와 함께 시도된 이코노미석 밀집화는 ‘닭장 좌석’ 논란이 커지자 이틀 만에 대부분 계획이 철회되었다. 나머지 10대는 기존 3-3-3 배열을 유지했다.

문제의 핵심은 공적자금 8000억 원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6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또떠남은 논란이 된 3-4-3 배열 개조 해당 비행기를 시승한 후 “공적자금을 사용한 통합 항공사임에도 고객 편의보다 수익성을 우선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취지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 영상에 달린 댓글 역시 “장거리 비행에서 3-4-3 배열은 너무 비좁다. 고객 안전과 편의를 희생한 수익성 확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독점적 지위...수익성 이유로 고객 편의 희생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대한항공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향후 기업 수익성을 이유로 고객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번 3-4-3 배열 시도는 언론과 국민들의 반발로 철회되었지만, 언제 다시 비슷한 방식으로 고객 편의를 희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독점적 지위로 고객 권리 침해 등 또 다른 피해 우려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독점적 지위로 고객 권리 침해 등 또 다른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항공]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운임 하락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좌석 밀집화가 추진됐지만, 공적자금을 투입한 기업이 고객 후생을 희생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신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좌석 개조는 수익성 확대를 우선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희생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해외 동포 승객들 사이에서는 합병에 따른 독점적 지위로 인해 서비스 질 저하와 항공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국민 세금 8천억 원이 투입된 기업이 장거리 비행 승객의 편의와 안전보다 매출과 좌석 수익을 우선시 하는 모습은, 소비자 신뢰와 정책적 정당성을 동시에 훼손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