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짜오 여행 작가의 베트남 사파를 위한 습작 NO.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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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9-12 13:14본문
[르포] 신짜오 여행 작가의 베트남 사파를 위한 습작 NO.10
- 사파를 여행하면서 알게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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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네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몽골 등을 자유롭게 여행했던 신짜오 여행작가의 여행기를 본지 베트남 특파원인 이웅연 기자와 작가와 협의로 연재를 시작 합니다.
(뉴스코리아=호치민) 이웅연 특파원 = 여행은 흔히 견문을 넓혀준다고 하지만 견문은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 여행 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며 편견을 깨닫는 과정을 거쳐야 견문이 넓어진다.





과정이 없는 견문은 그저 어느 여행지 추억담에 불과할 것이다.
나도 한때는 그랬다.
여행을 다녀와 마음에 들지 않은 여행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하였다.





어떤 경우는 과장되고 풍선처럼 부풀렸으며, 나만의 주관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도 마치 모두의 객관적인 생각처럼 이야기하곤 했다.
아마도 나 스스로 여행지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사실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여행지를 비난했었다.
여행지는 죄가 없는데 짧은 경험과 단순한 느낌과 생각을 가지고 구차한 여행지로 만들어 버린 적도 있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즐거운 여행도 있고 나쁜 여행도 있겠지만 좋은 여행과 나쁜 여행을 구분 짓는 기준이나 경계는 없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지난 여행을 뒤돌아보면 좋았던 여행이 나쁜 여행이 되기도 하고, 나쁜 여행이 좋은 여행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 여행지에게 죄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는 것 같다.
세상에 비난받아야 할 여행지는 없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피와 눈물과 땀이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아픔이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상처가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어둠이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가난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사파는 우리가 모르는 빛이 있는 곳이었다.
사파는 그런 곳이었다.
이런 사파를 바라보면 먹지도 않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있는 기분이 때론 느껴진다.
사파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저런 여행지로 기억 될 수도 있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또 다시 갈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사파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비단 사파뿐만 아니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제일 먼저 찾아갈 여행지는 사파가 될 것이다.

나에게 사파는 연민과 애환의 여행지이다.
그동안, 신짜오 여행 작가의 베트남 사파를 위한 습작 여행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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