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전기차 BYD 우회 진출 시도 엄격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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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8-07 11:42본문
대만 경제부 "국가안보 근거로 관련법 개정 나설 것"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BYD(비야디)의 대만 우회 진출 시도를 엄격히 막겠다고 밝혔다.
6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전날 중국 BYD가 태국에 진출한 브랜드 덴자(騰勢)를 통해 대만에 진출하려 한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중국 브랜드 완성차의 대만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근거로 차량 안전, 정보 보안, 산업 발전 등 관련 법률의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조치를 통해 중국 BYD가 대리상인 영국 스와이어 그룹의 자회사 대만 타이구 자동차를 통한 대만 진출 계획을 엄격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현행 법률이 중국에서 생산한 완성차와 플랫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동남아 지역과 관련한 금지 조항이 없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YD가 법체계의 빈틈을 이용해 '원산지 세탁'을 통해 대만 당국의 실질적 원산지와 브랜드 소유권에 대한 정책 집행 및 무역 심사 메커니즘을 테스트하려 한다면서, BYD가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하면 대만의 전기차 산업 공급망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대만 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통제가 경제적 안보와 산업의 자율성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정부가 BYD에 전향적 태도를 보인다면 향후 다른 중국 기업의 대만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만 당국이 정치적·사회적 파급을 고려해 개방적 태도를 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중국 BYD가 대만 진출을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대리상인 대만 타이구 자동차를 통해 하이브리드차(HEV) 2대를 북부 타이베이 차량연구테스트센터(ARTC)에서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런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 테스트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됐으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대로 잡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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