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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 "내년 2월 차기 총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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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8-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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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축출' 대학생 봉기 1주년 연설…"선관위에 총선준비 요청할 것"

이미지 확대대국민 연설하는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
대국민 연설하는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

[방글라 일간 데일리스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이 내년 2월 차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와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최고 고문(총리격)은 지난해 장기 집권해온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를 끌어내린 대학생 봉기 1주년을 맞아 전날 밤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연설에서 "과도정부를 대표해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라마단(단식 성월) 전인 내년 2월에 총선이 실시되도록 준비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 전에는 내년 6월까지 차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차기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등 주요 정당들은 올해 내 총선 실시를 요구해왔다.

하시나 정부 퇴진 후 들어선 과도정부 수장 유누스는 연설에서 과도정부의 책임은 개혁과 정의 실현, 총선 준비 세 가지라면서 이제 마지막 책임인 총선 준비를 이행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의 정부가 또다시 파시스트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나라의 구조는 (미래 정부에서) 파시즘 조짐이 나타날 때마다 즉각 근절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시나 정권을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이다.

방글라데시 독립에 큰 공을 세워 국부로 추앙받던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전 초대 대통령의 딸인 하시나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리를 처음 지냈다.

이어 2009년 또 총리직에 올라 줄곧 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수주간 이어진 대학생 시위에 굴복, 같은해 8월 5일 자신의 정부를 지지해온 인도로 도주했다.

당시 시위과정에서 하시나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최대 1천400명이 살해된 것으로 유엔은 추정한다.

집권 기간 야당과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은 하시나는 귀국하지 않은 채 과도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인도에 그의 송환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시나는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봉기 1주년'을 "민주주의의 몰락"이라고 규정하면서 과도정부가 폭력과 탄압을 일삼는 만큼 (자신이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 당원들은 정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고 EFE는 전했다.

옛 여당인 AL은 최근 정당 등록이 정지돼 하시나의 차기 총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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