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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한인봉제협회, 양곤에서 봉제 산업의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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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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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한인봉제협회, 양곤에서 봉제 산업의 길을 찾다


11일 곤 멜리아호텔에서 하반기 세미나 개최
재외 동포 및 한국기업 관계자 6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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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지난 7월11일 미얀마 양곤 멜리아호텔에서 '2025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지난 7월11일 미얀마 양곤 멜리아호텔에서 '2025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가 지난 7월 11일 미얀마 양곤 멜리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환 KOGAM 회장을 비롯하여 코트라 양곤무역관 김용덕 관장, MBRI(미얀마경제연구소) 김정희 소장, 강동물류 지홍근 법인장 및 협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미얀마 봉제 산업의 현주소와 발전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얀마 봉제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짚고, 변화하는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주요 발표는 ▲ILO(국제노동기구) 제33조 결의안이 미얀마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럽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미얀마 경제 전망과 봉제 산업의 구조적 문제 ▲국경 물류 문제 및 대안 등에 초점을 맞췄다.

ILO 제33조와 ESG 경영으로 위축된 미얀마 의류 수출

김용덕 코트라 양곤무역관 관장은 유럽에서 미얀마산 의류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에 대해 "ILO 제33조 발동과 더욱 강화된 ESG 경영 원칙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ILO 제33조는 미얀마 군부의 노동 환경 악화를 지적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와의 거래를 축소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미얀마와의 무역이 급감하거나 중단되는 결과를 낳았다.

김 관장은 이어 "스페인의 경우 2022년과 비교하여 2024년 의류 수입이 무려 64.4% 감소했으며, 독일과 영국에서도 ESG 경영 강화 움직임에 따라 미얀마 제품을 배제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 속에서도 김 관장은 미얀마 근로자들의 생계를 고려한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얀마 경제, 회복까지는 '먼 길'… 구조적 문제 해결 시급

김정희 MBRI 소장은 미얀마 경제의 전반적 동향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며 "정치적 혼란과 국제 제재, 자연재해 등이 겹치며 미얀마 경제가 -2.5%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세계은행(World Bank)의 비관적 분석을 소개했다.

반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6% 성장을 예측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지만, 팬데믹 이전 경제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한국 기업들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윤리적 경영 방식을 도입해 장기적인 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미얀마한인봉제협회장이  미얀마 봉제업계 근로자의 임금 및 노동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김성환 미얀마한인봉제협회장이  미얀마 봉제업계 근로자의 임금 및 노동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국경 물류, 도전 속 새로운 가능성도

지홍근 강동물류 법인장은 미얀마의 물류 현황을 전하며, 특히 국경 교역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미얀마-태국 간 약 60개의 국경 게이트 중 현재 가동 중인 게이트는 단 한 곳(미야와디-메솟 NO.2 게이트)에 불과하다"며 모든 화물이 좁은 산길로 운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류비 상승과 거래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기업들이 해상 루트를 활용한 대안 마련에 나선 사례를 소개하며 현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을 조명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 시장의 변화

김성환 KOGAM 회장은 미얀마 봉제업계 근로자의 임금 및 노동 환경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그는 "2024년 최저임금이 4,800짯에서 6,800짯으로 인상되었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 탓에 실질 소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태국과 중국으로 이주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얀마 봉제업계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2025년 총선 이후 최저임금 위원회가 설립되면 임금 인상 논의로 공장 운영 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2025년 하반기 KOGAM 세미나는 봉제 산업뿐 아니라 물류, 경제, 노동 시장 등 미얀마 산업 전반을 논의하며 재외 한인 기업과 현지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KOGAM 관계자는 "국제적인 경제 제재와 정책 변화 속에서 우리 한인 동포 및 기업들이 협력하며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참석자들 역시 공동체로서의 연대와 지속 가능한 활동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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