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전까지 대비하는 대만…대형매장서 피난훈련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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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26 14:21본문
올해 연례군사훈련서 장기전 상황 고려한 훈련 계획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중국군의 2027년 무력 침공을 상정한 연례군사훈련 기간에 시가전에 대비, 대형매장에서 피난 훈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와 내정부는 다음 달 9∼18일 열리는 '한광 41호 훈련'에서 이런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을 거울삼아 '회색지대 전술'(실제 무력 충돌·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 행동)과 핵심 인프라 시설 파괴 등으로 인한 장기전 상황을 한광훈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와 내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대형매장과 연계한 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지하공간을 대피소로 지정, 피난 또는 긴급 의료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전투 영역도 추가됐다.
다른 소식통은 올해 한광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4일간 진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훈련(워게임)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인한 장기전이 시작되면 시가전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약 2만2천여명의 예비군이 올해 한광훈련에 동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광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으로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한광훈련은 지난 2월 실시한 고위급 간부 대상 워게임, 지난 4월 지휘소 훈련, 다음 달 실병력 동원 야외기동 훈련 등 3단계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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