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몽골, 독수리 보호 맞손…공동연구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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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25 17:0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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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 체결식
[경남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고성군이 몽골과 함께 독수리 보호에 나선다.
고성군은 25일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대학교에서 몽골국립대 인문과학대학, 몽골조류학회와 '독수리 보호 및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로 손꼽히는 고성에서는 매년 겨울 몽골에서 3천㎞를 날아온 어린 독수리 모습이 관찰된다.
고성 일대 논에서 머물며 겨울을 난 몽골 독수리는 봄이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독수리 이동, 월동 생태, 보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날개 표식체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독수리 보호를 주제로 농산물,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최근 몽골 독수리와의 인연을 담아 출시한 '고성독수리쌀'의 판매 수익금을 활용한 독수리 보호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상근 고성군수와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은 몽골국립대로부터 독수리 보호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도 받았다.
고성군은 1997년부터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을 이어왔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앞으로도 독수리와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성과 몽골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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