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젠슨 황 "우리 파트너십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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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21 17:13본문
대만 업체와 밀착하는 엔비디아…폭스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라
(타이베이=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컴퓨텍스 2025'에서 열린 릭 차이 미디어텍 CEO, 영 리우 폭스콘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 연달아 깜짝 등장하며 대만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AFP=연합뉴스]
황 CEO는 이날 차이 CEO에게 "미디어텍은 협업을 정말 잘하는 기업"이라고 치켜세우며 "우리는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등 많은 분야에서 협업해왔다. 나는 우리 파트너십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건 단순한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지구 전체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모든 산업에 AI 인프라가 들어가고, 모든 회사가 AI 팩토리(공장)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당신들(미디어텍)이 커스텀 ASIC(맞춤형 칩)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텍은 모바일 칩셋(스마트폰 SoC), 무선 통신칩, AI·ASIC 등을 만드는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이다.
황 CEO는 미디어텍과 최근 협력 사례도 언급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 19일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미디어텍과 협업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스파크'와 AI 인프라 연결 아키텍처인 'NV링크 퓨전'을 공개했다.
미디어텍은 DGX스파크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했으며, NV링크 퓨전에 들어가는 AI 칩 제조사 중 하나다.
차이 CEO는 행사 말미에 황 CEO에게 야시장에서 사 온 과일을 선물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돈독한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타이베이에서 황 CEO는 웨이저자 TSMC 회장,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황 CEO는 이에 앞서 약 한 시간 먼저 진행된 리우 CEO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라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폭스콘 역시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및 AI 팩토리 구축,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해오고 있다.
황 CEO가 전날 공개한 대만 내 AI 슈퍼컴퓨터 구축에도 폭스콘이 참여한다.
황 CEO는 "우리가 지난 2년간 해온 일들을 보면, 당신과 제가 무대에 함께 올라 AI 로보틱스에 대해 이야기했던 이후로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메트로폴리스, 아이작, 드라이브, 옴니버스 등의 플랫폼을 실제 사용해오고 있다"며 "어제는 AI 팩토리 건설을 발표했는데 이제 폭스콘은 세계적 수준의 AI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부터 엣지 디바이스까지 포괄하는 자사의 AI 전략과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협력 및 생태계 확장 계획을 소개했다. 리우 CEO는 AI 기반 제조 혁신과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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