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경, 마오주의 공산반군 31명 사살…무기 제조시설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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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15 13:02본문
3주간 대대적 소탕 작전…당국 "역사적 돌파구"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 군경이 최근 3주 동안 인도 중부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진행, 마오주의 공산 반군(낙살라이트) 31명을 사살했다.
1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와 독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중부 차티스가르주에서 진행된 이번 소탕 작전으로 공산 반군 31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 동안 차티스가르주 라이푸르에서 남쪽으로 450km가량 떨어진 비자푸르의 쿠라구탈루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인도 공군 헬기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 장관은 "쿠라구탈루 지역은 공산 반군의 통합 본부로 훈련하면서 전략과 무기를 개발하는 곳"이라며 "공산 반군과의 싸움에서 이번 작전은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전 과정에서 아군 병력 사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도 군경은 또 1천200㎢에 이르는 지역에서 무기와 탄약을 대량으로 압수했으며 무기 제조 시설 4곳도 찾아 파괴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인도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공산 반군 380명이 사살됐고 1천194명이 체포됐으며 1천45명은 투항했다. 이 기간 인도군 40명과 민간인 100여명도 숨졌다.
인도 정부는 마오주의나 좌파 극단주의를 심각한 내부 위협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3월까지 공산 반군의 뿌리를 뽑겠다며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인도 공산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했다.
1967년 서벵골주 낙살바리 지역에서 시작된 무장 농민봉기에서 이름을 따 낙살라이트로 불린다.
이들은 인도 중부를 비롯해 남부와 동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도 인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만 명을 배치해 척결에 나섰고, 실제로 반군 규모도 많이 줄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차티스가르주 인드라바티에서 공산 반군 소탕 작전이 진행돼 반군 31명이 사살됐고, 총격전 중에 경찰관 2명도 숨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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