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51% "국방예산 증액해야"…찬성률 첫 과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08 11:25본문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 군사개입 믿는다' 14%로 하락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만인 51%가 자국의 국방예산 증액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리관청 연구원은 최근 '국방안전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방안전연구원은 대만 정치대 선거연구센터에 의뢰해 지난 3월 4∼9일 만 18세 이상 대만인 1천28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대만의 국방예산 증액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리 연구원은 국방예산 증액 찬성률이 지난 1월 여론조사 결과(47%)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며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증가'를 지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 1월(38%)보다 6%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으며, 대만인 59%는 대만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군사 장비와 무기의 지속적인 구매를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對)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대만인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대만과 미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인 65%가 중국군이 5년 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의 군사 개입을 믿는 대만인의 비율이 지난해 3월 조사(19%)보다 5%포인트 하락한 14%였으며 개입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은 47%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언론은 지난해 10월 육군에 배치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오는 12일 남부 핑둥 주펑 지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처음 실시하며,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의 첫 인도분 16기가 지난 1월 7일 대만에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