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 무역협상 운영세칙 체결…USTR "중요한 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4-22 13:30본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인도가 양국간 무역협정(BTA)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협상운영세칙(TOR·Terms of Referenc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USTR와 인도 상공부가 상호무역 협상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TOR을 최종 확정했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OR은 국가 간 무역협정 협상 과정 초기에 체결하는 것으로 협상 영역 및 범위, 협상 지침 등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또한 "인도와의 무역 관계에서 상호주의가 심각하게 결여돼 있다"며 "이번 협상을 미국 제품을 위한 신규 시장 개방과 미국 노동자에게 해로운 불공정 관행을 해결함으로써 균형과 상호주의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도 측의 건설적 협조를 환영하며, 양국 노동자, 농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USTR은 인도를 방문 중인 JD 밴스 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이번 TOR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와의 TOR 발표는 우리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인 인도와의 상호 무역을 달성하고 미국인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후 세계 각국과 관세 및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과 TOR을 체결한 국가는 인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OR은 국가 간 무역협정 협상에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며, TOR을 체결했다고 해서 반드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외교·통상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min22@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