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우호 상징 '김해 허왕후기념공원' 조성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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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2 13:10본문
예산·토지매입 늦어져 작년 말 완공 계획 넘겨…내년 6월 준공 전망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천년 전 김해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황옥의 신행길 이야기를 담은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한국과 인도 간 우호의 상징으로 추진됐으나 사업 진척이 부진하다.
20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내 불암동 451-9번지 일대 2만3천㎡ 부지에 총사업비 201억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을 들여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공원에 인도식 정원과 허왕후 문화관, 주차시설 등 테마형 관광명소를 조성해 인근 불암동 장어거리 등과 함께 지역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로 했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확보가 늦어지고 공원 조성지가 낙동강 수변이어서 연약지반 공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시는 지방비를 투입해야 하는 토지매입에도 어려움이 많았으며 대형 느티나무 150그루를 포함한 토지 보상에도 애로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공원 조성 부지에 대한 성토작업을 끝내고 연약한 강변 지반개량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연약지반 보강공사가 마무리된 뒤 건축물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6월에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불암동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이 한국과 인도 간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지역 명물인 장어 거리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신속히 추진될 줄 알았는데 거의 10년이 걸릴 만큼 지지부진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사업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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