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대만기관 겨냥한 중국 사이버공격 매일 240만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4-16 15:48본문
총통부 경호실 장병 포함된 중국 간첩 사건 적발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 기관을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매일 240만회에 달한다고 대만 총통이 주장했다.
16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대만정보보안대회(CYBERSEC 2025)' 개막식에 참석해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만 직면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무력 위협뿐만 아니라 인터넷 세계에서 글로벌 보안 위험의 최전선에 있다며 지난해 대만 정부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 횟수가 2023년(120만회)의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만의 대형병원과 대학, 상장사 등을 해킹한 사건의 범인이 중국인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사이버 공격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와 디지털 인프라의 강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라이 총통은 덧붙였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레이먼드 그린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도 포티가드랩(FortiGuard Labs)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도 상반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이 4천120억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55%인 2천248억건이 대만을 공격했다며 대만은 초당 1만5천건의 공격을 받은 셈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중국에 포섭된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 경호실 소속 장병 1명과 헌병대 부사관 3명, 해군 장병 3명 등이 중국 국기를 들고 투항하는 사진을 찍고 군사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발각돼 지난 2월부터 재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