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미얀마 어린이들, 내전·강진으로 가장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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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4-02 14:45본문
"심리적 트라우마도 심각…지원 시급"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의 병원에서 강진 피해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2025.04.02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얀마에서 장기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치면서 어린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지원이 시급하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줄리아 리스 유니세프 미얀마 부대표는 미얀마 강진으로 어린이들이 생존 위기와 함께 깊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스 부대표는 "집이 무너지거나 가족이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아이들을 만났다. 일부는 부모와 헤어졌다. 다른 아이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끌어내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진 이전에도 내전으로 미얀마 어린이 65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350만 명 이상인 피난민의 3분의 1은 어린이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번 강진으로 집·학교·병원 같은 중요 인프라를 포함한 전체 지역사회가 파괴돼 어린이들을 포함한 피해 주민들이 전기·통신·식수·식량·의약품 등이 없이 방치된 상태다.
강진 사흘 뒤인 지난달 31일까지 여진이 46차례나 계속되면서 많은 가족이 야외에서 지내는 가운데 최고 기온이 약 43도까지 치솟으면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고 유니세프는 전했다.
리스 부대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응의 기회가 닫히고 있다"면서 "피해 지역 전역에서 깨끗한 물·식량·의료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사망자 2천719명, 부상자 4천521명, 실종자 441명이 발생한 것으로 미얀마 군사정권 측이 집계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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