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스타링크' 2029년 구축…"1천100억 들여 위성 4개 발사"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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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우주센터(TASA)가 공개한 위성 운반 로켓의 1/2 모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전시 '인터넷 암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만판 스타링크' 구축에 나섰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국가우주센터(TASA)는 최근 예산 24억9천만 대만달러(약 1천102억원)를 투입해 저궤도 통신위성 4개를 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정부와 대만 민간 업계가 협력해 이들 통신위성을 이르면 2029년께 발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이들 4개 위성이 고도 600∼650km 저궤도에서 5년간 위성간통신 핸드오버(끊김이 없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와 위성 간 광통신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봉쇄 준비를 마쳤다면서 '공습, 포위망 구축, 중국 해경의 공백 메우기, 외부와 분리, 사이버 고립화' 등 크게 5단계로 나뉜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유사시 인터넷망 끊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현지 설립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 관련 지분 문제로 인해 대만은 스페이스X가 아닌 유럽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유텔샛 원웹'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