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미얀마 강진에 1억달러 긴급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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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31 11:56본문

(만달레이[미얀마]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의 사원 건물이 강진으로 무너진 모습. 2025.03.30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30일(현지시간) 미얀마 강진 피해를 돕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약 1억1천500만달러·한화로 약 1천669억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FRC는 이날 성명에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 이상을 모금해 향후 24개월 동안 10만명(2만 가구)에게 생명 구호와 초기 복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FRC는 "이번 지진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기온이 오르고 있는 데다 몬순 시즌이 몇 주 안으로 다가와 2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마테우 IFRC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번 재난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존의 취약성 위에 겹친 복잡한 인도적 위기"라며 "미얀마는 여전히 내부 이주민과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상황이 한층 더 악화했다.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대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FRC 미얀마 지부는 훈련된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며 응급처치와 병원 전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담요와 방수포, 위생 키트 등의 긴급 구호 물품을 배급하고 이동식 보건팀을 배치하는 등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10만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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